이번 연비 랭킹의 기준이 된 일본 국토교통성의 JC08모드는 평지 직선도로를 에어컨을 켜지 않은 채 달리는 상황을 가정해 산출한다. 따라서 실제 연비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며, 실제 주행 연비는 일반적으로 20% 정도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연비보다 20% 이상 후한 셈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나 경차처럼 연비가 좋은 차종일수록 실제 연비와 차이가 크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부터 국제 표준인 WLTC 모드를 적용해 연비를 현실화할 방침이다.
<1위> 도요타 프리우스 E (40.8km/L)
세계 톱 클래스의 연비 효율을 가진 도요타 프리우스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프리우스는 엔진 열효율을 최대 40%까지 줄인 개량형 2ZR-FXE엔진을 탑재했다. 소형 경량화, 에너지 손실 절감 등 모든 기술이 '오로지 연비 향상'을 목표로 개발된 차종이다.
<2위> 도요타 아쿠아 L (38.0km/L)
보급형 승용차(총 중량 5톤 미만, 승차 정원 10명 이하의 승용차)인 도요타 프리우스가 인기를 끌자 일본 소형 승용차(길이 4.7m, 폭 1.7m, 높이 2.0m이하이며 엔진 총 배기량 2000cc이하의 승용차) 기준에 맞게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한 아쿠아가 2위이다. 아쿠아용으로 신규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THS-II(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프리우스ZVW50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세계 최고의 연비 효율를 자랑했다.
<3위> 마쓰다 캐롤 GL(37.0km/L)
근거리 나들이용 차량으로 친숙한 마쓰다 경차 캐롤이 3위로, 현재 판매 중인 마쓰다 차종 중 가장 오래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직한 스타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4위> 스바루 플레오 플러스 L 스마트 어시스트(34.2km/L)
플레오 플러스는 연비 향상을 목적으로 플레오에서 파생되어 독립한 차종이다. 2017년 5월의 풀모델 변화 이후 이전 모델보다 연비가 1.0km/L나 낮아졌음에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5위> 도요타 카롤라 엑시오 하이브리드(33.8km/L)
도요타 엑시오는 도요타 카롤라 세단의 보급승용차 모델이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발했으나, 하이브리드차 탑승 경험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우스나 아쿠아의 디지털 미터기와 달리 표준 회전 속도계를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순위 | 차종 | 실제 연비 (2017.07기준) |
JC08모드연비 (일본연비) |
1 | 도요타 프리우스 E | 26.25km/L | 40.8km/L |
2 | 도요타 아쿠아 L | 24.51km/L | 38.0km/L |
3 | 마쓰다 캐롤 GL | 24.14km/L | 37.0km/L |
4 | 스바루 플레오 플러스 L 스마트 어시스트 | 23.37km/L | 34.02km/L |
5 | 도요타 카롤라 엑시오 하이브리드 | 25.17km/L | 33.8km/L |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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