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소형 SUV 기대주..XC40,티록, X2
2018 소형 SUV 기대주..XC40,티록, X2
  • 박성민 에디터
  • 승인 2018.01.06 08:00
  • 조회수 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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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SUV 시장이 지난해 엄청난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에서도 새로운 모델인 코나와 스토닉을 내놓으며 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웠다. 소형차와 준중형 세단을 고민하던 소비자가 소형 SUV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2017년 여성들이 검색한 차량 1위가 티볼리인 것을 보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그먼트의 특성상 가격은 기존의 SUV보다 저렴하고 실용성은 SUV에 버금가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당분간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맞춰 현대·기아차는 소형차를 국내 시장에서 아예 철수시키며 소형 SUV 시장 쟁탈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미 국내 완성차 업계는 이 세그먼트 차량을 모두 출시했다. 그래서인지 수입차 시장에서도 소형 SUV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소형 SUV를 선택하는데 폭이 좀 더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년 기존에 인기를 끌던 수입 소형 SUV와 국내 시장에 새롭게 등장할 소형 SUV 기대주를 살펴봤다.

수입 소형 SUV, 강자는 누구였나?

지프 레니게이드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탁월한 소형 SUV다.


2016년 국내에 출시된 지프 레니게이드는 지난해 소형 SUV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자연스럽게 인기가 올라갔다. 기존 지프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투박, 거대함이 전부였다. 하지만 레니게이드는 귀엽고 앙증맞았다. 지프가 가지고 있던 기존 이미지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많은 소형 SUV들은 키높이 구두를 신은 해치백에 가까운 구성이었다. 즉 몸집을 불리고 지상고도 높인 것이 전부였다.

지프의 모든 모델은 오프로드의 주행을 고려하고 개발이 이루어진다. 소형 SUV에 공격적인 오프로드 주파능력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 지프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최선의 선택이다. 또 소형 SUV의 주요 수요층인 여성들에게 지프의 상징인 동그란 헤드램프와 그릴은 호감형으로 다가갔다. 물론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다. 오프로더 성능을 고려하고 만들다보니 온로드에서의 단점이 나타나기도 했다. 차량의 소음과 진동이 정제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여느 소형 SUV와는 다르게 진짜 SUV라는 느낌이 강하다. 2017년 수입 소형 SUV의 강자는 레니게이드가 아니였을까.

2018 수입 소형 SUV 전쟁, 누가 쟁탈할까?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소형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브랜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BMW·아우디·닛산·폴크스바겐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소형 SUV를 내놓는다. 가격대는 국내 중대형 SUV와 맞먹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를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는 매력적인 소형 SUV를 소개한다.

볼보 XC40, 4000만원대에 들어오나?



대표주자는 볼보 XC40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볼보가 XC40으로 SUV 라인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XC40의 디자인은 XC90, XC60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XC40은 준중형 SUV정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D 헤드램프와 휠, 가죽 시트 등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올려줄 다양한 요소로 국내 시장에 어필한다.

최근 볼보의 실내 디자인은 차량 크기에 관계 없이 일관성을 유지한다.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메뉴의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재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는 볼보의 이미지 상승에 도움을 준다. 브랜드 값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볼보라는 브랜드는 아직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인식이 부족하다.  독일 3사의 차량과 비교하여 가격 경쟁력에서 어느 정도 차이를 둬야 하는 게 현실이다.  XC40의 성공 여부는 가격 정책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의 즐거움 BMW, X2 내년 3월 출시



내년 3월 국내 출시될 BMW X2의 판매 가격이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다. BMW X2 xDrive28i 기준 3만 9395달러(약 4294만원)에서 시작돼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X1 xDrive28i 대비 2500달러(272만원)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X2는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X1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X1 대비 65mm 짧은 전장과 86mm 낮은 전고를 갖는다. 이를 통해 날렵한 인상이 강조된다.

X2 모델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기존 SAV시리즈(X6, X4)보다 더욱 가파른 루프라인의 스포티한 외형으로 디자인했다. 또, 5도어와 3도어 두 가지 버전이 나온다. 뉴 X2는 2018년 3월 글로벌 론칭과 함께 국내에도 출시된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인 만큼 소형 SUV에 관심이 높은 20~30대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Q2, 1.0 리터 엔진... 진짜 소형 SUV



아우디도 새로운 라인업인 Q2를 내놓는다. 전체 길이가 4200mm, 전폭 1800mm(전장 4205mm, 전폭 1795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95mm)가 안 되는 컴팩트 사이즈이다. 특히 아우디에서 처음 선보이는 폴리곤(다각형)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8각형의 싱글 프레임을 배치해 SUV의 인상을 강조했다. 작은 크기지만 성인 4명이 장시간을 타도 편안한 정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트렁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중량이 1.3t이 채 안 된다. 경쾌하고 민첩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본 베이스가 되는 1.0리터 엔진에 기대가 모아진다.

2000만 원대 수입 SUV 등장하나? 폴크스바겐 티록, 긴장하는 코나



지난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된 폴크스바겐 티록은 2018 양산형 모델로 나온다. 티록은 폴크스바켄 티구안보다 작은 B-세그먼트 소형 SUV이다. 국내 동급모델인 기아 스토닉, 현대 코나와 해외 시장에서 경쟁한다. 가격은 국산 모델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티록은 폴크스바겐 MQB 플랫폼을 적용했다. 골프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동급 모델에 비해 넓은 차체가 매력으로 소비자의 관심은 높다. 티록 디자인은 티구안, 아틀라스에서 선보인 새로운 폴크스바겐의 패밀리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이어진다. 차체가 작아 더욱 다부져 보인다. 제원은 길이 4234mm, 너비 1819mm, 높이 1573mm로 상위 모델인 티구안과 비교하면 255mm 짧고, 20mm좁으며, 70mm 낮다. 티록은 포르투칼 세투발 공장에서 생산되며, 판매 가격은 독일기준 2만유로(우리돈 약 2700만원)으로 시작한다. 2000만원대 후반 국내에 출시하면 대박이 틀림없다.

닛산 킥스, 주크의 뒤를 이어나간다



닛산의 소형 SUV 킥스는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됐다. 이미 남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2014년 상파울루 오토쇼에서 공개된 같은 이름의 콘셉트 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양산 모델은 지난해 처음 공개됐다.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킥스는 닛산 SUV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을 담당하던 주크를 대체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약 4.3미터, 폭 1,76미터, 높이 1,59미터, 축간거리 2.61미터다.  르노삼성 QM3와 비교해 170mm 가량 길며, 주크보다 두 배 이상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춰 경쟁력을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다. 125마력의 출력과 15.9kg-m의 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CVT, 구동 방식은 전륜 구동이다.닛산의 새로운 엔트리 SUV '킥스'의 가격은 19,000달러(약 2,000만 원)가 넘지 않는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 가능성이 큰 소형 SUV를 살펴봤다. 정확한 가격과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개된 차량 모두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매력적인 신차다. 2018,작지만 강한 소형 SUV들의 반란이 기대된다.

박성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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