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싸다' 캐딜락 CT6 중국서 1600만원 할인 대박
'한국보다 싸다' 캐딜락 CT6 중국서 1600만원 할인 대박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1.09 07:45
  • 조회수 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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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딜락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카 판매량 4위에 등극하는 대박을 기록했다. 결과가 만족스러웠는지, 케딜락은 2018년 더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발표했다.BMW, 아우디, 벤츠 등 독일 3사가 점령한 중국 럭셔리카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지난해 캐딜락은 중국 총 판매 대수가 17만3,017대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한국에서도 대폭 신장했다. 지난해 200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2% 성장해 연간 최다 판매량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캐딜락은 한국에서 2014년 5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신차 효과에 힘입어 매년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메리칸 럭셔리 캐딜락의 주력 제품 XT5.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판매에 등극했다.


아직까지 캐딜락 각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11월 자료에 따르면 XT5가 한달에 6500대 이상을 판매하며 26%에 달하는 증가를 보였다. 다른 모델인 CT6은 11월 판매량 1,200대를 달성하며 가장 가파른 증가량을 보인 모델이 됐다.

이번 성과로 캐딜락은 중국에서 렉서스를 제치고  BMW, 아우디, 벤츠와 더불어 4강 자리에 등극했다. 또 캐딜락 자동차의 최대 판매 국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케딜락 대표 Johan de Nysschen


어떻게 캐딜락이 중국에서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중국의 자동차 전문지 ‘치처터우탸우’는 가격 경쟁력을 대표적 이유로 손꼽는다. 조사에 따르면, 케딜락의 주력 상품인 XT5의 중국 판매 가격은 5,900만~8,850만원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하지만 할인폭이 커 무려 1,000만원에 달한다. CT6 모델 가격은 7,200만~1억3,400만원인데 1,600만원 정도를 할인하는 게 보통이다.  XTS나 ATS-L 등 모델도 15%나 할인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쇄 할인마'라고 할까. 한국에서는 할인 폭이 기껏해야 300만원 이내다. 수입차 관세 25%가 붙는 중국이 할인폭을 키워 한국보다 캐딜락을 싸게 파는 셈이다.

요한 나이슨 캐딜락 대표는 “럭셔리카 시장에서 차원을 달리한 접근법(대폭 할인)이 아우디, 벤츠 경쟁 모델과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케딜락의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성공에 힘입어, 캐딜락은 미래 신차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올해 이전에 없던 럭셔리 모델을 출시하고, 경쟁력 있는 SUV인 XT4를 출시해 시장을 계속 확대한다. 또 2020년까지 9개의 신차를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하종찬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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