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일본 휴대용 전기 오토바이..한국 판매는
화제 일본 휴대용 전기 오토바이..한국 판매는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1.22 14:21
  • 조회수 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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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모터사이클 라이더 사이에서 '모토 침프' 전기 오토바이가 화제다. 싱가포르에서 들여온 소형 전기 오토바이다.

모토 침프는 길이×너비×높이 1102×655×1153(단위:mm)의 귀여운 외관을 자랑한다. 서스펜션이 없는 단순 구조지만, 원동기 자전거로 인정돼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성능 또한 최고 속도 45km/h, 항속거리 최장 60km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 충분하다. 항속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이동가능한 거리를 말한다. 전용 급속 충전기로 1시간이면 충전할 수 있고, 접이식 핸들을 사용,차에 실을 수도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도 탈부착이 가능해 편리하다.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디자인이다. 빨강∙파랑∙노랑 차체에 하얀 세로줄 무늬가 독특하다. 마치 장난감 느낌이 난다. 실제로 모토 침프 디자인을 담당한 싱가포르 디자이너는 과거 장난감 업계에서 일했다. 그의 딸이 10살 때 그린 '여자가 타고 싶은 오토바이'가 디자인의 바탕이 됐다는 후문. 여성이 선호할 귀여움과 장난감의 친근함이 융합돼 매력적이다.

디자이너의 딸이 그린 그림


스케치를 그린 딸이 원숭이 해에 태어나 오토바이의 'Moto'와 침팬지의 'Chimp'를 합쳐 이름 지었다.

모토 침프를 개발한 반다(Vanda Electrics)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벤처 기업이다. 앞서 언급한 디자이너이자 개발자의 주장으로 일본에서 세계 최초 판매를 시작한다. '작고 귀여운 것이 좋다', '작아도 성능이 뛰어난 상품을 만든다'는 일본 문화를 잘 이해한 듯 하다.

올 3월 출시가 목표다. 츠타야 가전 양판점에서 사전 계약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관련 법규 검토와  로드 테스트를 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남은 과제는 가격 인하와 여성 타겟 마케팅이다.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468만원(48만6,000엔)이라는 가격은 일반 보급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일본 판매 법인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이 적어 양산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를 보기 힘들다며 앞으로 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모토 침프가 처음 선보인 것은 2017년 3월 '고베 컬렉션'이었다. 여성 타겟 상품임에도 남성 소비자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소비자 유입을 위해 전용 헬멧 같은 악세사리도 개발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다. 동력장치가 전동화하는 현재 귀엽고 친숙한 디자인의 모토 침프는 흥미로운 상품이다. 이륜을 포함한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도 모토 침프 수입을 하려는 회사가 여럿이라고 한다. 국내 출시가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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