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층은 수입차, 일본은 국산차 선호..확실히 갈렸다
한국 젊은층은 수입차, 일본은 국산차 선호..확실히 갈렸다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2.01 08:00
  • 조회수 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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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층은 수입차 선호, 일본 젊은이는 자국 국산차 선호'

이런 상반된 결론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은 자동차로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나라여서일까. 아니면 후진국형 자동차 문화가 여전해서일까.

지난달 일본 소니손해보험(주)이 2018년 성인이 되는 1997~1998년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동차 의식조사를 한 결과  재미난 응답이 나왔다. 이제 막 어른이 된 '일본의 성인 남녀는 어떤 차를 타고 싶어할까? '라는 질문이다. 복수 응답이 가능하다. 대부분 일본 소형 국산차를 선호했다.

일본은 신차 판매가 점점 줄고 있다. 운전면허를 따는 청년층의 수요가 매년 한자릿수 이상 감소해서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성년은 전체의 44.0%, "차를 가진 또래가 멋있다고 느낀다"는 51.5%, "제조사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자동차를 더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한 성인은 51.0%였다. 동시에 "차를 소유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67.6%를 기록해 일본 청년층이 차를 가지고 싶어도 자산이 부족해 구매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수입차를 선호하는 한국와 달리 BMW를 제외하면 순위권이 모두 일본차라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인의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한국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보유자 및 구입 의향자(6만6898명) 중 '수입차를 살 생각이 1년 전에 비해 더 커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국산차를 살 생각이 더 커졌다고 응답한 비율(15%)보다 높다. 또 자동차 브랜드 만족도 순위도 도요타(73%), 렉서스(72%), 벤츠(67%) 순으로 수입차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공동 4위]닛산 노트, (14.1%).. 소형 해치백

닛산 노트


혼다 피트


일본인에게는 전기차 동력을 활용한 e-POWER로 친숙하다. 노트 e-POWER는 신형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으로 전기를 발전시켜 충전하는 구조다. 혼다의 일본 최고 인기차인 소형 해치백 피트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마이너 체인지 단행했다. 20km/l 이상 좋은 연비로 유명한 혼다의 인기 소형차 피트(하이브리드)가 노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차선 유지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의 혼다 센싱을 장착이 있다.


[3위] BMW (15.5%)

BMW 4시리즈 쿠페


3위는 BMW이다. 응답자 대다수는 BMW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유로 BMW를 선택했다. 일본 젊은층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위] (16.7%)

도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는 도요타가 세계 최초의 출시한 하이브리드 양산 차량이자 친환경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1997년 출시되어 응답자와 동갑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1위] (20.6%)

도요타 아쿠아


가성비와 연비짱으로 유명한 도요타 소형차 아쿠아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인 만큼 연비가 좋고, 저렴한 가격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아쿠아의 거의 모든 등급은 1,840만원(190만 엔)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아쿠아는 올해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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