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1800만원 할인해 가격 같아진 뉴 A4
아우디 A6 1800만원 할인해 가격 같아진 뉴 A4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6.27 09:06
  • 조회수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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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4가 7년 만에 완전변경을 모델로 등장했다. 개선의 폭을 넘어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다. 동력성능, 스타일, 고급스러운 분위기, 공간 여유 등 각 분야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준비를 마쳤다.

임유신 모빌리스타 에디터<이 내용은 모빌리스타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아우디코리아 딜러들은  7000만원대 아우디 A6를 최대 1800만원까지 할인해 팔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미난 현상이 생겼습니다.  지난 5월 새로 나온 따끈한 신차인 뉴 A4와 가격이 엇비슷해진 겁니다.  소비자는 A4를 보러 왔다가 같은 가격에 중형차인 A6를 선택하게 됩니다.

정말 잘 만든 신차인  A4는 신차 발표 이후 판매대수가 쭉 올라가는 '신차 효과' 조차 누리지 못하고 판매가 저조합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몇 달 기다리면 A4도 1000만원 정도 할인할텐데 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만든 신차가 가격 할인 경쟁에 묻혀 버렸습니다.  뉴 A4가 얼마나 잘 만든 차인지 모빌리스타 취재팀에서 파헤쳐 봤습니다.


한 번 놓치면 한참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2월 29일이 생일인 사람은 생일 파티를 하지 못하고 지나가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핼리혜성은 76년마다 한 번씩 관찰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놓치면 살아 생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기회를 놓쳐서 아쉽기만 하면 다행이다. 결과가 불확실한 경우는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이나 월드컵 우승은 참가한다고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4년 동안 죽어라 노력해야 한다. 다음 기회라고 좋은 결과가 나오라는 법은 없다. 같은 생각을 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

신차 주기는 차마다 다르지만 대략 6, 7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이 주기를 늦추기는 쉬워도 당기기는 한계가 있다. 기본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노후한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해 중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기도 한다. 신차 주기가 길기 때문에 신차가 나왔을 때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6, 7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모든 차들이 신차 때 대박을 노리지만 모두에게 행운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판매만 부진하면 다행이다. 경쟁에서 참패하면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는다.

고급스럽게 다듬은 실내. 윗급이 부럽지 않다.


럭셔리 세단 시장은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의 최고가 누구냐를 놓고 다투기 때문에 금메달만 의미를 지닌다. 은메달이나 동메달은 의미 없는 영광이다. 럭셔리 준중형 세단 시장은 독일 빅3이 자존심을 걸고 달려든다. 신차가 나올 때 선두로 치고 나가야 한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새 차를 내놓지 않는다. 정면 대결은 피한다고 해서 좋아할 일은 아니다. ‘비교’라는 무시무시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나온 차가 먼저 나온 경쟁 차보다 평가가 나쁘면 자존심은 뭉개진다. 그 상태로 다음 신차가 나올 때까지 눈물을 흘리며 기다려야 한다. 그런 경우는 의외로 종종 발생한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아우디 A4가 경쟁하는 준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 A4가 신모델로 등장했다. 차가 얼마나 좋을지 궁금하지만 그에 앞서 과연 C클래스나 3시리즈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더 쏠린다. 이전 A4는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압도적인 선두는 아니었지만 꾸준하게 판매량을 유지했다.

뒷좌석은 넓지만 가운데는 앉기 불편하다.


A4는 1972년 처음 나왔다. 1978년까지 100만 대가 팔렸다. 2세대는 콰트로를 도입했다. 1986년 3세대, 1991년 4세대가 선보였다. 1994년 5세대는 고성능 모델 S4를 추가했다. 2000년 6세대는 자체 카브올레가 가지치기로 나왔다. 2004년 7세대, 2008년 8세대 등 꾸준하게 변신했다. 2008년 나온 8세대는 공간을 키워 거주성이 좋아졌다. 드디어 올해 9세대가 선보였다. 7년 만에 이룬 변화다.


☛ 이 글은  "디젤 파문에 한국서 디젤 못판다? 아우디 A4  252마력 가솔린 승부수"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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