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일론 머스크, 車운반용 '전기 스케이트' 실현될까
괴짜 일론 머스크, 車운반용 '전기 스케이트' 실현될까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2.21 07:23
  • 조회수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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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괴짜 CEO 일론 머스크의 화성 정복(?) 몽상에 이어 또 다른 지하터널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심 교통 수단을 해결할 머스크의 초고속 주행 지하터널 회사 '보링 컴퍼니(Boring Company)'는 이름만큼 모호한 계획 아래 모호한 정부의 승인을 최근 받았다. 당장 지하 하이퍼루프(hyperloop) 자동차 터널 구축을 시작한다. 지난주 워싱턴 DC 교통부는 테슬라가 최근 인수한 터널파기 전문 회사 보링 컴퍼니가 도시 북동쪽에 위치한 놀고 있는 땅(노지)을 파도 좋다는 예비 허가를 내줬다. 이 터널은 뉴욕 시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히 어느 정도의 깊이로 얼마나 오랫동안 작업을 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보링 컴퍼니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에 곧바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워싱턴 포스트에 “작업이 시작되는 뉴욕 애비뉴(New York Avenue)의 노지가 앞으로 들어설 가상의 미 동부 하이퍼루프의 정류장이 될 수 있다”고만 언급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전달된 뉴욕과 워싱턴 DC 시는 프로젝트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구체적인 의견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여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 DC를 연결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건설에 대해 “정부의 구두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 S가 '전기 스케이트(electric skates)'에 얹혀져 터널을 지나고 있다.


보링 컴퍼니는 캘리포니아 주 호손에 위치한 머스크의 우주 운송회사 '스페이스엑스(SpaceX)'  본사 밑에 약 3.2km의 테스트용 터널을 뚫고 있다. 보링 컴퍼니는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약 10.5km 터널 착공을 위한 주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터널은 미래에 구축할 터널을 위한 실험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을 통째로 업고 목적지로 전달해주는 ‘전기 스케이트(electric skates)’와 터널 건설용 장비를 위한 실험 또한 로스앤젤레스 지하에서 진행될 것이다. 물론 이역시 정부 승인이 떨어져야지 가능하다.

교통 전문가들은 초고속 터널이 현재 문제가 되는 "대도시 교통체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또한 머스크가 호언장담한 터널 기술 비용의 1/10 수준 절감 공약 또한 믿지 않는 눈치다. 보링 컴퍼니는 이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앞두고 있다.


한유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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