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번호판 2000대1 경쟁하는 1천만원대 EV 톱5
전기차 번호판 2000대1 경쟁하는 1천만원대 EV 톱5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4.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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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는 교통체증의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일반 승용차 번호판 규제를 실시해 왔다. 일반 승용차 번호판의 경쟁에 이어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는 '솽지펀(双积分)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차 번호판 경쟁 역시 나날이 치열해진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베이징의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번호판 신청자가 25만명을 돌파했다. 연간 5만 4000여개를 배정한다고 계산하면 2021년 4분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베이징시는 2018년 전국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 100만대 가운데 최소한 5만 4000대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용차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 때문에 실제로 전기차 번호판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2000분의 1에 가깝다.

베이징에서 전기차 번호판의 수요를 증가시킨 1000만원 전후의 보급형 전기차 5종을 분석해봤다.


1.창안(长安) EV260

창안(长安)자동차의 EV260은 2018년도 베이징 번호판 추첨 전쟁이 시작한 2월 26일 출시되었다. 가격대는 1237만- 1441만원이다. 신차는 기존 모델보다 항속 거리가 늘어났다.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의 31kW·h 배터리 팩을 달았다. 



EV260은 새로운 모델처럼 보이지만 기존 모델에서 외관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해 미니멀한 스타일로 완성해 냈다. 프런트 그릴의 브랜드 로고와 휠 등 파란색으로 채택해 전기차 임을 강조한다.




내부 장식 역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블랙과 레드 컬러를 사용하였고 베이직한 스타일의 콘솔, 싱글 타입의 계기판으로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다. 최대 출력 75마력(55kW)을 낸다.


2.체리(奇瑞) EQ1 (小蚂蚁)


체리(奇瑞) EQ1 역시 지난  2월 26일에 출시되었다. 4인승 EQ1의 보조금 후 가격은 984만-1051만원이다.



3도어 해치백으로 외관에 두 가지 색상을 사용하였다.  화이트 컬러의 루프에 차체는 천연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파랑색 조리개와 렌즈가 달려 있다.




내부 장식에는 오렌지와 블랙의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전자 계기판과 중앙 콘솔이 장착된 10인치 LCD패널은 자동차의 트렌디한 내부 분위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4인승 체리(奇瑞) EQ1의 항속 거리는 2인용과 같은 151km이다. 리튬 배터리를 달고  최대 출력 41마력을 낸다.  최고 시속이 100km을 넘어 선다. 

3.장화이(江淮) iEV6E

작년 4월에 출시된 장화이(江淮) iEV6E 는 장화이(江淮)차가 선보인 최초의 미니 전기차이다. 최고 시속이  102km에 달하는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보조금 지원 후의 가격은 843만-1013만원에 불과하다.



외관상으로는 길이 3630mm, 폭 1670mm, 높이 1475mm, 축간거리 2390mm로 작고 아담한 스타일이다.




또 PM 2.5 필터와 후방 카메라 등 실용성 있는 사양을 장착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Carlife'와 네트워크 연결이 되어 있다. 이 외에도, 휴대폰 어플로 원격 연결이 가능해 차 밖에서도 에어컨을 키거나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61마력, 최대 토크는 175NM이다. 한 시간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4.즈더우(知豆) D3

중국 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 자격을 획득한 기업인 즈더우(知豆)는 작년 11월에 최신형 모델인 D3을 출시했다. 더우니우(豆牛)버전과 셩더우(圣豆)버전의 두 모델로 항속거리는 각각 210km와 310km이다. 보조금 지원 후의 가격은 1530만-1870만원이다.



3도어 해치백 모델로 좌우 양쪽에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를 배치하여 강렬한 느낌을 더해준다. 또한 엔진 덮개에 'ZHIDOU (즈더우)' 로고를 달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켰다.




내부 구성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하여 4 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 액정 계기판 및  변속 기어 노브를 장착했다. 콘솔에는 두 개의 대형 액정을 배치한 게 눈길을 끈다.




최대 출력 41마력이다. 더우니우(豆牛)버전과 셩더우(圣豆)버전에 따라 각각 23kWh과 33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은 비교적 느린 편이다. 모델에 따라 각각 4시간, 5.5시간 걸린다.

5.중타이(众泰) E200

중국 토종 브랜드로 일찍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중타이(众泰)자동차는 작년 11월에 E200을 출시했다. 문 3개에 좌석 2개로 스마트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상은 레드, 핑크, 블루의 세 가지 컬러를 출시했다. 보조금 지원 후 가격은 1018만-1052만원이다.




 외관상으로 투톤 차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블루와 화이트 컬러로 매치된  색상과 아담한 크기는 '도라에몽'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내부구성은 올 블랙 컬러로 은색 도금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또한 T-BOX 차량 지능형 시스템을 사용한다. 기어봉이 없는 변속기가 특징이다.




최대 출력은 82마력이고, 최대 토크 160NM이다. 최고 시속이 120km에 달하며 가정용 220V 충전이 가능하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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