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세계 1위 시장 중국서 전기차에 열광하는 이유
[분석]세계 1위 시장 중국서 전기차에 열광하는 이유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17 07:24
  • 조회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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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전기차 세계 패권을 노리고 있다. 이미 중국은 2011년부터 미국을 제압하고 세계 자동차 1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신차 시장만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유럽 시장 수치를 더한 규모다.

 중국 정부는 기존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에 계속적인 정책적 혜택을 내놓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중국의 높은 석유 대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함 등 여러 이유를 내세운다. 속내는 전기차 만큼은 세계 패권을 중국이 쥐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막강한 토종 브랜드 이외에 스타트업 자동차 회사인 니오(NIO)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es8이 인기를 끄는 등 전기차 시장은 핫하게 달아 오른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만대가 넘는 전기차 시장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확대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국가들은 20,30년 내에  기존 화석연료 차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는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전기차가 화석연료 차를 대체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고 이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1.전기차에는 복잡한 규제가 없다

교통이 매우 혼잡한 중국 대도시는 기존 내연기관 차에 대한 규제가 산더미처럼 많다. 번호판 규제, 주행 제한 등 정부의 간섭이다. 나아가 정부는 연비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베이징 같은 대도시라도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서 신재생에너지차는 '통행 제한' 이나 '요일 별 차량 운행 제한' 등의 규제가 없다. 상하이나 선전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차의 번호판을 얻기 위한 경쟁이나 경매가 필요 없다. 오히려 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등으로 소비자의 전기차 선택을 유도한다.

2.소음이 없다
전기차의 구동장치인 모터는 엔진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없어 조용하다. 너무 조용한 탓에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또 기존 화석연료 차 엔진의 기계적 결합이 물리적 제약을 많이 받는 데에 비해 전기차는 모터 구동이라 단순하고 효율적이다. 고장률 역시 낮은 편이다.




3.화석연료보다 유지비 등 비용이 저렴하다

전기차 충전 방식은 기름을 넣는 것에 비해 훨씬 절약을 할 수 있다. 전기차의 상용 충전기는 1kw를 충전할 때 1.5위안(약 250원)정도 든다. 웨이라이(蔚来) es8의 70kw 배터리를 0%에서 100%까지 완전 충전하는 데 70kw를 계산하면 105위안(약 17800원)이면 충분하다.


웨이라이(蔚来) es8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를 이용하면 보다 더 저렴하다. 급속 충전이라도 1~2시간이 걸려 기름을 넣는 데 필요한 5분보다 길다는 점만 빼면 매우 좋다. 전기차는 회생충전(KERS) 기능이 탑재돼 브레이크를 밟으면 감속에너지를 충전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화석 연료차에 비해 월등히 좋은 편이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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