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도로 중국이 미국 앞질러..슈퍼하이웨이 착공
자율주행 도로 중국이 미국 앞질러..슈퍼하이웨이 착공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08 10:01
  • 조회수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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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로 운전자 없이 고속도로를 시속 120km로 질주하는 자율주행 전용 도로가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2025년 완전 자율주행차(L4 단계)가 고속도로를 질주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아래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을 '슈퍼하이웨이'라고 부른다.



슈퍼하이웨이는 태양광을 전원으로 사용해 전기차 충전 같은 신에너지 공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로 바닥에는 이동식 무선 충전기를 깐다. 

지난달 중국의 닝보(宁波)시 교통위원회는 항저우(杭州)와 닝보(宁波)를 잇는 55.833km의 슈퍼하이웨이 착공을 인가했다.

이 도로는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의 두 갈래 구성이다. 완공 후 자율주행 차량은 시속 120㎞로 달릴 수 있다. 또한 "사람, 차, 도로" 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스마트한 종합 감지 교통 시스템이다.

무인운전은 이미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의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올해 1월 GM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2019년 상용화할 것이며 차량에 핸들과 페달을 없앨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관련 기관은 "2025년에 L4급 자율 주행 차량의 점유율은 1%에 달하며 민간 소비 분야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40년 이후에는 자율주행차가 서민에게 까지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 하이웨이의 건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전기차 차주들은 충전소 부족과  주행거리 문제로 애로를 겪어 왔다. 중국 자동차 정비 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8.5%의 소비자가 충전 곤란, 24.4%의 소비자가 주행거리 문제로 전기차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슈퍼하이웨이는 일반적으로 충전 단자를 장착하고 있다. 후기에는 이동식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전기차 차주는 차를 타면서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 이상 충전기를 찾지 못하거나 충전이 너무 느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슈퍼 하이웨이'의 착공은 한 세기를 넘은 자동차 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확실한 신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기차에 이어 자율주행차 개발과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2020년대 후반에는 미국을 앞질러 세계 1위에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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