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서 주행거리 1000km 전기차 SUV 나온다
[단독]중국서 주행거리 1000km 전기차 SUV 나온다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09 08:00
  • 조회수 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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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0년대 전기차 세계 제패를 노리고 주행거리 1000km가 넘는 전기 SUV를 국가 프로젝트로 개발한다. 오염 물질을 내뿜는 내연기관에서 미국이 1980년대까지 압도적인 1위를 질주했다. 이후 대중차는 일본, 고급차는 독일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중국은 1990년대 들어서야 외국 자동차 업체와 합작을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본격 생산했지만 후발 주자에 그쳤다. 2010년 이후 전기차 세계 1위를 목표로 정하고 정부와 토종 자동차 브랜드가 협력을 통해 깜짝 놀랄 기술과 신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이유 가운데는 그동안 중국의 화려한 발전 뒤에 환경오염 꼬리표가 늘 따라 다녔다. 2000년대 이후에는 초미세먼지가 등장하면서 중국 인민들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이 여파는 이웃 한국까지 그대로 미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전기차 생산 만큼은 글로벌자동차 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8년도에도 개선된 친환경자동차 정책을 내놓으며 전기자동차에 생산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중국의 친환경자동차 정책은 과세 지연, 제한적 보조금, 대출금 상환이 큰 특징을 이룬다. 또한 눈여겨볼 점은 항속거리가 길수록 더 많은 구매 지원금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 뒤늦게 이런 점을 보완했다.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포인트 계산공식

구분 표준 모델 포인트 비고
전기차량 0.012 X R+ 0.8 - R: 전기모드에서 주행거리(km)

- 표준 모델 포인트 상한은 5포인트

- 포인트 계산 결과는 소수점 두 자리까지 사사오입
하이브리드 차량 250R<350 R350
연료전지 차량 4 5

연비로 기술 우위 판가름하는 솽지펀( 双积分) 올해 등장!

솽지펀(双积分)이란 승용차 생산기업의 총 생산량 평균 연비와 친환경자동차 생산 현황을 검토해 정(+), 부(-)의 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전통 에너지 승용차의 연비를 높이고 친환경자동차 생산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2018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항속거리에 따른 보조금 지원정책

항속거리 17년 보조금 18년 보조금 전년대비 증가액
100R<150 342만원 0 -342만원
150R<200 616만원 256만원 -188만원
200R<250 616만원 410만원 -205만원
250R<300 752만원 581만원 -171만원
300R<400 752만원 770만원 +17만원
R400 752만원 855만원 +102만원
중국은 항속거리가 높을 수록 더 많은 보조금 지원을 해준다. 위 표와 같이 400km의 항속거리를 넘으면 18년부터는 무려 5만위안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한다. 이 보조금은 매년 오르고 있으며, 400km 항속거리를 넘는 자동차는 17년도보다 0.6만위안 증가한 보조금을 받는다.



위장테스트 중인 차량


이런 정책 변화를 반영한 신진 전기차 업체가 등장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 신흥 자동차기업 'CHJ Automotive(车和家)'가 주인공이다.  1000km가 넘는 엄청난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 SUV를 개발해 생산에 들어간다는 것. 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 700km를 넘기며, 특정 조건에서 항속거리 1,000km를  가볍게 넘어선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2015년 7월 설립된 이 회사는 교통 운송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주행경험을 맞보게 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에 찍힌 CHJ Automotive 테스트 차량. 실제 판매될 차량은 테슬라 Model X과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발표를 하고 사전 계약을 받는다. 2019년 고객에게 인도된다. 신차 시범주행 중 중국 미디어에 포착된 이 차의 제원은 길이 5m에 6,7인승이다. 디자인은 테슬라 Model X과 흡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력 성능으로는 35kWh의 리튬 배터리를 사용한다. 차량 전 후방에 모두 동력이 전달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모빌아이(Mobileye)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했다. 가격대는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하종찬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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