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블랙홀 중국, 올해 3천만대 돌파 확실
자동차 시장 블랙홀 중국, 올해 3천만대 돌파 확실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18 07:38
  • 조회수 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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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신차 판매가 역대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00만대 시장은 사실상 유럽과 미국 신차 시장을 합친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통상 유럽은 1400만대 전후, 미국은 1700만대 전후다. 소비지수가 살아나면서 전년 기록한 2997만대를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2월 중국 자동차 소비 지수'에 따르면  자동차 소비 지수는 87.0 로 전월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앞서 지난 달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가 발표한 1월의 중국 자동차 소비 지수는 25.4였다. 자동차 소비자 지수는 통계 수치와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 구매력, 소비 환경, 자동차 수요, 소비자 신뢰 지수의 네 가지를 합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종합 지수를 산출한다.  소비자 구매력 지표는 GDP, 수입, 적금, 운전자 수 등의 소비자 구매력 능력을 선정해 시장 잠재력을 반영한다.  소비 환경 지표는 자동차 금융, 차량제한, 대중교통, 공유소비 등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관련 업종의 지표를 선정해 소비 환경의 영향을 반영한다. 소비자 신뢰는 소득 전망, 지출 전망, 차종 가격 동향, 신차 투입  등으로 소비자의 차 구매 신뢰 정도, 자신의 소비 능력에 대한 평가, 자동차 시장 추세에 대한 예측을 반영한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제 성장 둔화, 신차 구매 시 세금 감면 혜택의 폐지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져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런 예상을 뒤집은 셈이다.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 연휴가 끝나고 자동차 업체들이 정상 조업을 재개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활황세에 돌입한 것이다.  2월 소비자 수요 지수는 107.7로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 2월 소비자 구매 지수는 109.2로, 소비자들이 실제 거래하는 의사의 뜻이 커졌다.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구입의사가 있다는 의미다. 봄철 나들이 계획을 세운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설 연휴에 맞춰 차를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3월부터 승용차를 구매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중국의 3대 자동차 업체인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 이치폴크스바겐(一汽大众), 상하이폴크스바겐(上汽大众)의 판매량이 모두 12만대를 넘었다. 이들 브랜드간의 판매량 격차는 불과 500대 이내다. 치열한 1위 싸움을 하는 셈이다.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2월에 소비 지수가 대폭 상승한 것처럼, 3월 소비는 예측과 달리 감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흐름을 보아서는 이변이 없는 한 3월 중국 자동차 시장 소비량이 2월에 비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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