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121개의 자동차 브랜드에 접수된 중국 소비자의 자동차 불만 신고(부품 포함)는 2만474건이다. 2016년의 1만5,227건보다 34.3% 증가했다.
2017년 말 중국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약 2억 1700만 대다.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자동차 보유량의 증가가 자동차 불만 신고 증가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차 시장은 수년 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에서 세계 1위를 지켜왔다. 일부 브랜드들은 품질을 보장하지 못한 채 생산을 확대한 것이 이 같은 불만 건수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불량 자동차 부품 판매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에서 자동차 부품은 주로 4S(자동차판매(Sale), 부품공급업체(Sparepart), 애프터서비스(Service), 정보수집(Survey)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중국 자동차 매장)에서 공급한다. 문제는 몇 몇 가짜 저급 자동차 부속을 공급하는 불량 회사를 완전히 걸러 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간 자동차 불만 신고의 분포 상황을 보면 하반기에 비교적 신고가 많았다. 9월에는 전체 신고의 18.20%로 최고점을 찍었다. 추석(중추절)을 앞두고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 것도 한 이유다.
특이한 점은 차량내 악취, 전기전자 관련 고장 등 차체 및 전기 품질 관련 민원이 상당수다. 특히 아우디의 운전석 악취와 베이징현대의 내비게이션 결함, 벤츠의 타이어 마모 문제에 대한 신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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