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기아 에어백 조사착수..안 터져 4명 사망
美, 현대·기아 에어백 조사착수..안 터져 4명 사망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23 08:00
  • 조회수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 차량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교통당국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문건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세단 차량을 대상으로 에어백 결함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조사 차량은 현대차 2011년형 쏘나타와 기아차 2012,13년형 포르테 등 42만5000대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도 에어백이 제 때 터지지 않아 수 많은 소비자의 불만을 키워왔다. 인터넷에서는 "현대기아차 에어백을 터뜨리려면 정확한 각도로 충돌 사고가 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에어백에 대한 불만이 컸다.


NHTSA는 쏘나타 4건, 포르테 2건 등 총 6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당시 에어백이 제때 터지지 않아 총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잠정 조사결과 이번 사고는 독일의 에어백 제조사인 ZF-TRW가 납품한 에어백 제어 컴퓨터의 전기회로에서 합선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해당 부품이 적용된 다른 업체의 차량에서도 유사한 에어백 결함이 있었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추돌사고 4건 중 3건에서 에어백 전기회로의 손상이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1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차량에 대해 다음달 20일부터 전면 리콜을 실시하고 차량 소유자에게는 정비를 마칠 때까지 대체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에어백 전기회로의 결함 문제가 제기된 쏘나타 15만50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ZF-TRW의 제품과 유사한 에어백 제어 컴퓨터가 탑재된 포르테를 판매하는 기아차는 리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기아차는 2012년과 2013년형 포르테에서 ‘칩 문제’로 인한 에어백 결함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방대연 에디터 carguy@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