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일반차라면 예방 가능했을까?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일반차라면 예방 가능했을까?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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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 이후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 일반차량이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지난 18일,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Uber)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한 밤중에 교통사고를 내, 49세 여성 보행자가 숨졌다.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차량이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던 여성 보행자를 치었다. 이 여성은 사고 직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우버 차량의 센서가 자전거를 밀고 가는 여성을 인식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애리조나 주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시험을 해왔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우버는 시범운행 중이던 모든 자율주행차들의 도로 시범 주행을 중단했다.


최근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한 공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야간에 횡단보도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 보행자가 자전거를 끌고 뛰어든 만큼,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차량에 탑승한 우버 직원이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사고 영상을 확인한 템페 경찰서장은 “사람이 직접 운전했다고 해도 피하기 힘든 사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아닌 사람이 직접 주행 중 이었으면, 보행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미국 블룸버그(Bloomberg)는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제때 보행자를 알아채고 반응해 브레이크를 밟아 보행자의 2.4m 앞에서 차량이 멈췄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즉 자율주행차가 빚어낸 비참한 인명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게 돌아간다.  현지시간 기준 26일, 애리조나 더그 듀시 주지사는 "우버의 자율주행차량 주행 테스트를 전면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내려진 당국의 제재다. 더그 듀시 주지사는 우버 최고경영자인 다라 코스르샤히(Dara Khosrowshahi)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경찰이 공개한 사고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실패”라고 언급했다. 이후 우버에 이어 도요타도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중단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가 자율주행 테스트 운전사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가 시험운행 중 충돌 등의 사고를 낸 적은 있었지만,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이 인공지능을 통해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것으로, 현재 여러 업체가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많은 소비자들이 자율주행모드 안전성에 대한 걱정에 휩싸였다. 관련 개발 업체들은 큰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방대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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