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2018 부활 전략,수소 연료전지로 차별화
베이징현대 2018 부활 전략,수소 연료전지로 차별화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3.30 07:23
  • 조회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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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2017년 최악의 슬럼프를 경험했다. 설립 15년째인  차인 이 회사는 2018년   신에너지 기술 및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에 관한 투자로 판매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베이징현대는 기존 아반떼 EV와 신형 모델에 기반을 둔 2종의 신에너지 모델을 출시한다. 순수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차 및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까지 신에너지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존의 최첨단 기술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정하는 중국 최대의 행사인 3월 양회(两会)에서 중국 재정부는"'2018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소비자가 신에너지차를 구입할 때 세금을 면해주는 혜택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중국 내 자동차 업체들이 올 해 경쟁력 있는 신재생 에너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9월 시행된 전기차를 구입할 때 더블 포인트를 주는 '솽지펀 정책'까지 나와 중국 기업들은 전기차 신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현대도 마찬가지다.솽지펀이란 승용차 생산기업의 총 생산량 평균 연비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 현황을 검토해 정(+), 부(-)의 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다. 전통적 승용차의 연비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회사는 일부 고에너지 소모 모델 차량의 생산이 제한된다.

사실상 중국에 진출한 베이징현대 같은 합자 기업은 신에너지 사업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다.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었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900만대 출고를 앞둔 베이징현대는 일찌감치 신에너지 제품을 중국 시장에 투입했다.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신에너지차로 넘겠다는 전략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베이징현대는 2020년까지 신에너지 제품 9종 및 4대의 신에너지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출시된는 선진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꼽히는 TMED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직분사 GDI 엔진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회생제동 에너지, 자체 충전기 등의 기술도 갖추었다. 아울러 전기차 기술, 스마트 기술, 네트워크 기술의 가속도 외에도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의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는 물을 배출하고 연료 수급이 용이한데다 경제적 비용이 적어 차세대 신에너지차로 떠오른다. 문제는 수소 충전소 인프라다. 대부분 자동차 업체가 연료전지 대신 전기차 방식을 택해 현재 몇 안되는 연료전지 기술분야에서 현대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싼 ix FCEV


2000년부터 2013년까지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차인를 출시했었다. 현재, 투싼ix는 18개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어 2018년의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수소연료전지 NEXO의 출시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NEXO는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 전환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실현했다. 609km의 항속거리가 특징이다.  수소를 가득 채우는 데에 5분이면 된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연료전지 차를 확대할 예정이다. HEV, EV, PHEV 및 연료전지까지 4대 신에너지 분야에서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분야에서는 최고 항속거리, 하이브리드 분야에서는 최저 연비, 연료전지차에서는 최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4가지 기술을 병행해 합자 기업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기술 선도위치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품질의 현대화, 기술의 미래화'라는 새 브랜드 전략을 세운 베이징현대의 스마트화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첫 째는 현대차와 국외의 최신 기술 및 연구를 결합하는 것, 둘째는 중국 내 최첨단 기술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중국 빅데이터를 활용해 바이두(百度), 아이플라이텍(iFLYTEK,科大讯飞) 등의 중국 선두 네트워크 기술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여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의 양산에 힘 쓸 것"이라며 기술의 고급화, 대형화, 스마트화가 베이징현대의 상품 주요 개발 방향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NEXO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HAD(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UAD(도심 자율주행), 교통혼잡 보조 시스템, 자동 정차 및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RSPA(원격 자동주차 시스템) 등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현대자동차가 NEXO에서 선보인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베이징현대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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