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몸짱 하체에 근육질 보디 만점
쉐보레 말리부, 몸짱 하체에 근육질 보디 만점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6.21 10:08
  • 조회수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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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는 여전하다. 바닥을 움켜쥐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며 흐트러짐 없이 방향을 전환한다. 말리부는 동급 유일하게 길이가 4.9m가 넘는다. 휠베이스도 2830mm로 가장 길다. 가격대는 2353만~3240만원.
임유신 모빌리스타 에디터 <이 내용은 모빌리스타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페밀리 세단 판을 흔들다...쉐보레 말리부 터보"에서 이어집니다.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는 여전하다. 스티어링은 유연하고 서스펜션도 절대적인 단단함보다는 부드러움을 추구한다. 패밀리 세단에 초점을 맞춘 세팅이다. 그렇지만 근본은 견고한 단단함을 밑바탕으로 한다. 와인딩에서 코너를 돌아나가는 능력이 예사롭지 않다. 바닥을 움켜쥐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며 흐트러짐 없이 방향을 전환한다. 고속 주행 안정성도 우수하다. 콘셉트는 패밀레 세단이지만 실제 움직임은 스포츠 세단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요즘 들어 국산차도 퍼포먼스나 안정성이 중요시된다. 말리부는 그 점에서 큰 장점을 지녔다.

공인 복합연비는 1L에 10.8km다. 실제 연비는 무리하지 않고 운전하면 공인연비에 근접 한다. 힘 좋다고 막 밟으면 한자리에 머문다.

수많은 센서가 사방팔방 감지 사각지대를 없앤다.


말리부의 디자인은 꽤 멋지다. 이전 모델도 단순하면서 근육질을 드러낸 역동적 감성이 인상적이었다. 신형은 더욱 역동적으로 변했다. 뾰족한 프런트와 쿠페처럼 늘씬하게 빠진 몸매가 매력적이다. 세계 시장에서도 동시에 팔리는 차답게 디자인에서도 글로벌 감각이 묻어난다. 개성이 강하고 역동적인 감성이 충만해서 마치 수입차를 보는 것 같다. 이국적이지만 낯설지 않고 친근하다.

휠은 16~19인치다. 2.0L 모델은 19인치가 들어가는데 휠하우스를 꽉 채운 타이어가 당당한 자세로 이어진다. 요즘은 국산차도 디자인을 중시한다.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차별화 포인트로 디자인이 부각된다. 스포츠 세단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말리부는 디자인에서 호감도가 높다.

단순미를 추구하는 실내. 수평을 강조해 넓어 보이게 했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실내는 간결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꾸몄다. 계기판은 두 개의 클러스터 사이에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넣어 정보 전달성을 높였다. 대시보드에는 커다란 모니터를 달아 각종 기능을 한데 모았다. 예전부터 추구 하던 랩 어라운드를 조금 줄였다. 곡선을 너무 강조해서 공간 손해를 봤는데 그런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줄였다. 구석구석 팔다리 닿는 곳 이 더 넓어졌다. 애플 카플레이나 앞·뒤좌석 각각 두 개의USB 등 스마트기기 연결성을 높였다. 모바일 트렌드에 맞는 구성이다.

뒷좌석은 머리와 무릎 공간 모두 여유롭다.


말리부는 동급 유일하게 길이가 4.9m가 넘는다. 휠베이스도 2830mm로 가장 길다. 준대형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차체가 크다. 긴 차체와 휠베이스는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이어진다. 뒷좌석은 머리와 무릎 공간 모두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도 여유롭다. 패밀리 세단의 본질을 매우 잘 살렸다.

중형 세단 시장은 경
쟁이 치열하다. 패밀리 세단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특별함을 내세 워야 한다. 공간이나 역동성, 품질감, 효율성 등 뭔가 고유한 장점을 강조해야 한다. 말리부는 디자인이 멋있고 역동성이 뛰어나다. 말리부 만의 장점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1.5L모델 은 가격 대비 가치가 높다. 가격대는 2353만~3240만원 범위다. 3012~3239만원인 2.0L 터보는 고성능을 중시하는 수요층을 위한 스페셜 모델 성격이 강하다. 주력은 1.5L다. 경쟁차와 한 판 붙어볼 만한 성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쉐보레 중형 세단은 가치에 비해 인정을 덜 받았고 두루두루 공감을 사기보다는 쉐보레에 호감을 가지는 특정 계층만 상대했다. 이제는 다르다. 모두를 만족시킨다. 중형 세단 시장을 뒤흔들 강한 내공을 지닌 차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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