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200대도 안 팔리는 현대차, PYL·아슬란
한 달에 200대도 안 팔리는 현대차, PYL·아슬란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6.20 13:04
  • 조회수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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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L 브랜드 차종과 아슬란 판매부진 겪는 중. 5월 판매량은 i30이 115대, i40이 101대, 벨로스터가 46대, 아슬란이 176대. 1~5월 누적판매량도 모든 차종이 1000대를 넘지 못해. PYL은 지속적인 판매부진으로 최근에 마케팅을 잠정 중단한 상태.
현대자동차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브랜드 차들과 아슬란이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차종의 5월 판매량은 i30이 115대, i40이 101대, 벨로스터가 46대, 아슬란이 176대다. 1~5월 누적판매량도 모든 차종이 1000대를 넘지 못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i30(888대)이 39.9%, i40(779대)이 24.1%, 벨로스터(384대)가 42.2%, 아슬란(937대)이 79.0% 감소했다.

PYL은 2011년 만들어졌다. 수입차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출범 다음 해부터 판매대수가 급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PYL의 판매부진을 극복하고자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개선한 모델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판매부진으로 최근에는 마케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PYL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동급 배기량의 아반떼, 쏘나타 등보다 200~300만원 비싸지만 큰 차이가 없고 차량 자체의 강점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아슬란은 2014년 출시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아슬란을 투입하며 기업들의 ‘임원 차’ 시장 공략과 다른 차와 시너지효과 등을 노렸다. 출시 첫 달인 2014년 11월 1320대가 아슬란의 최대 월간판매 기록이다. 이후 아슬란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2016년형 아슬란’까지 출시했지만 1월 266대, 2월 151대, 3월 168대, 4월 176대, 5월 176대로 제자리걸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11월에는 신형 그랜저가 나온다. 아슬란의 실적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위 차종들의 판매부진을 사측 압박용 카드로 사용 중이다. 노조는 16일 조합원 임투 출정식에서 PYL 브랜드와 아슬란을 언급하면서 “경영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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