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에어백 장착 GM차 국내서도 리콜
다카타 에어백 장착 GM차 국내서도 리콜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5.17 11:29
  • 조회수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과 GM코리아가 국내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712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GM과 GM코리아가 제작·수입 판매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자동차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결정했다고 알려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GM과 GM코리아는 사브 9-3 모델과 사브 9-5 모델 712대에 대해, 이달 28일부터 GM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또한, 캐딜락과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에 대해서도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된 뒤 단계적으로 리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기존에 국내리콜을 결정했던 포드코리아도 다카타사 에어백 장착 1개 차종(머스탱) 316대는 개선된 에어백 부품이 확보돼 리콜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GM과 GM코리아는 그동안 해당 에어백 장착차를 팔고 결함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국내에서 리콜을 하지 않아왔다. 자사 차량의 위험성이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고 해외에서도 피해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아직 국내에 보고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는 없었지만,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국토부는 2016년 6월 수입차 업체들을 불러 다카타 에어백에 대한 리콜 확대를 요청했다.

하지만 작년 말까지 한국GM과 GM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이에 응하지 않았으며, 작년 12월이 되어서야 벤츠가 리콜을 결정했다. GM은국토부가  GM 본사 임원면담 등을 통해 리콜을 강력히 요구하자 결국 리콜에 응했다.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팽창장치(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고, 23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죽음의 에어백'으로까지 불리며 2013년부터 세계에서 약 1억대에 대한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다카타 에어백으로 인한 사망 및 부상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처 :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리콜과 관련한 해당 자동차 소유자들은, 차량 제작사로부터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시행 전에 자비로 결함을 수리한 적이 있을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GM코리아·한국GM(080-3000-500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1600-6003)를 통해 알 수 있다.


방대연 에디터 carguy@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