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디젤 배출가스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주장
보쉬, "디젤 배출가스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주장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6.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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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의 디젤 기술은 배출가스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만큼 기술이 진보한 상태. 이번 간담회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제시. 보쉬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 트렌드가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이 될 것.
'클린 디젤' 마케팅으로 한 몫 단단히 움켜쥔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가 디젤 배출가스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2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보쉬의 디젤엔진 기술은 배출가스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만큼 진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디젤 이외에 가솔린, 하이브리드 신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에 납품한 디젤 엔진 컨트롤 모듈인 EDC17에 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작 사기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서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제시했다. 보쉬의 2015년 한국 매출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셰퍼스 대표이사는 “한국은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2016년에는 2~4% 성장을 전망하고 2018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1985년 한국에 들어온 보쉬그룹은  현재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도에는 340억 이상 투자했다. 2015년 4월에는 KCW와 합작 회사인 KB와이퍼 시스템을 설립해 한국 시장 내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생산, 판매한다.

지난해 간담회에서 발표했던 신설 공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이다.  2017년 1월 완공해 생산을 시작한다. 보쉬 관계자는 “사람과 기계가 소통하는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커넥티드 생산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보쉬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 트렌드가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기화 부분에서는 배터리를 용량을 2020년까지 2배로 늘리고 전기 파워트레인의 복잡성을 낮추며 부피와 중량을 10%까지 줄일 계획이다. 자동화 분야에서는 25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 중이고 2010년대 후반까지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연결성 부분에서는 운전 중 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통합하고 응급상황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박스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쉬는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선박 및 해양 분야, 비디오 보안부분, 전자 공구 분야에 진출해 있다.

독일에서 개최된 보쉬그룹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폴크마 덴너 회장은 “보쉬그룹은 혁신적인 제품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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