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월가 투자자들 "성사 어려울 것"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월가 투자자들 "성사 어려울 것"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6.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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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각) 그가 소유한 태양광회사 솔라시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 음 날인 22일(현지시각)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6.66달러로 10% 급락. 솔라시티 주식은 21.88달러로 3.26% 오른 것이기는 하나, 테슬라가 제안한 주당 인수 가격인 26.5~28.5달러보다는 낮음.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 계획에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각) 그가 소유한 태양광회사 솔라시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인 22일(현지시각)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6.66달러로 10% 급락했다.

솔라시티 주식은 21.8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3.26% 오른 것이기는 하나, 테슬라가 제안한 주당 인수 가격인 26.5~28.5달러보다는 낮다.

솔라시티의 주가가 테슬라 측이 내놓은 인수 제안 가격의 하한선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라시티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보고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의 수익성을 지적했다. 현재 솔라시티와 테슬라 모두 수익보다는 투자와 지출이 더 크다. 최근 테슬라는 모델3 생산과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설립으로 2020년까지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솔라시티는 지난 12개월 동안 기업가치가 60% 넘게 증발했다.

뉴욕타임스는 현금이 부족한 테슬라에 솔라시티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두 회사가 지난해 쓴 돈이 50억 달러가 가깝다고 전했다.

테슬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ARK투자운용의 샘 코러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제안이 탐탁지 않다”면서 주주총회에서 솔라시티 인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날 인수 제안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와 솔라시티를 합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부터 전기차에 이르는 청정에너지 제품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수직적으로 통합된 에너지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며 솔라시티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들 회사와 함께 우주선 회사 스페이스엑스가 ‘머스크 제국’의 3대 기둥을 구성한다.

한편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은 부채가 늘어나는 솔라시티를 구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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