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아 K3 터보 하반기 나온다..아반떼 달리 토션빔 차별
[단독]기아 K3 터보 하반기 나온다..아반떼 달리 토션빔 차별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6.15 13:00
  • 조회수 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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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K3(코드명 BD)의 고성능 버전이 올 하반기내 출시될 전망이다. MPI 엔진과 CVT 대신 직분사 터보 엔진과 DCT가 탑재된다. 현대차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 아반떼 스포츠와 궤를 같이 한다. 반면, 후륜 서스펜션은 멀티링크가 아닌 토션빔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K3 쿱과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아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살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K3가 새로운 코드네임과 함께 완벽히 탈바꿈 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까지 변경돼 '풀체인지'가 딱 어울린다. 빼어난 디자인과 강력한 연비가 주 무기. 기존 월 1000-2000대 팔리던 것이 5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4월엔 6925대가 출고되며 현대차 아반떼를 제치기도 했다.

여기에 고성능 터보 버전이 더해져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 신형 벨로스터 1.6 터보와 동일한 사양이다. 최고출력 123마력을 발휘하는 MPI 엔진 대신 1.6리터 직렬4기통 싱글터보 직분사 엔진이 탑재된다. 아반떼 스포츠가 발휘하는 최고출력 204마력과 비슷한 수준의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속기도 현대차의 두 모델과 같다. 무단변속기가 아닌 듀얼클러치 변속기 혹은 6단 수동변속기가 마련된다. 강력한 파워를 얻는 대신 연비는 리터랑 4km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외 디자인도 조금씩 바뀐다. 앞 뒤 범퍼 모양과 더불어 밋밋한 뒷태는 기존 싱글에서 듀얼로 멋을 낸다. 배기구의 모양은 지금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머플러는 보다 스포티한 사운드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대엔 패들 쉬프트가 마련돼 재빠른 변속과 손 맛을 느끼는데 일조한다. 그 외 터보 모델 전용 레터링과 포인트 색상이 곳곳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고성능 버전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형차 K5 뿐만 아니라 경차 모닝·레이에도 터보 엔진을 기용해 운전의 재미를 가미한 바 있다. K3 또한 전작(코드명 YD) 라인업 중 하나인 K3 쿱을 통해 터보 모델을 판매해 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팔렸던 K3 쿱은 인기가 좋지 못했다. 쿠페 전용 디자인으로 멋을 냈지만 실용적이지 못하고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신형 K3 터보는 문짝 개수가 줄지 않는다.

높은 연료 효율도 좋지만 고성능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신형 K3 터보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바로 후륜 서스펜션이다. 신형 K3 터보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션빔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반떼 스포츠의 경우 멀티링크를 채용해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조사가 단순히 엔진과 변속기만 바뿐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주행 밸런스를 신경써서 내놓았기 때문이다. 같은 파워트레인의 신형 벨로스터 또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쓰인다. 같은 버전 중 가장 최신 모델이 될 K3 터보에 토션빔이 들어간다면 소비자들은 색안경을 낄 수 밖에 없다.

한편, 신형 K3 터보는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기본 가격이 600만원 차이나는 아반떼와 아반떼 스포츠를 미뤄볼때 2100만~2200만원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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