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 독일차=안전,일본차=신뢰..한국차의 이미지는?
[중국이슈] 독일차=안전,일본차=신뢰..한국차의 이미지는?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7.02 13:00
  • 조회수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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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수많은 브랜드의 자동차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중국인들은 여러 글로벌 브랜드 자동차들에 대해 나름 확고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차는 가성비가 좋으나 결함이 종종 있다' '독일차는 고급스럽다' '일본차는 믿을만한 차'라는 식의 반응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신랑지처(新浪汽车)는 최근 중국인들이 한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생산국의  차량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베이징 현대 밍투 (중국 현지 모델)

 

 


예전의 한국차는 디자인과 제조 기술 등에서 일본차를 모방했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요즘 중국인들은 한국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고유한 스타일의 차량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한국 차는 연비가 좋고 내부의 전자 장비 등 유용한 사양이 많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차의 일부 부품들은 내구도가 일본차에 비해 떨어지며 부실한 부품으로 인한 크고 작은 결함에 종종 발견된다는 부정적 인식도 존재하고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마완징 (25·직장인)은 “사회초년생들이 첫차로 한국차를 주로 선택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며 "방송 등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독일차보다 품질이 좋지 않아서 사고 시 운전자들이 쉽게 다치고 차체가 많이 찌그러진다고 들었다 ” 고 말했다.

후베이에 사는 범명예 (30·세.대학원생)는 “주변에서 한국차가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나도 밍투 (중국 전용 모델)를 샀다"며 "운행 중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운전자석 뒤쪽 축 부분에서 자꾸 소음이 나서 점검했지만 하였지만 해결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차는 미완성차라는 인상이 있으며 독일· 일본차만 못하지만 싸니까 탄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 마이텅

 




독일차에 대한 중국인에 대한 평가는 매우 후하다. 효율성과 내구성이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독일차하면 좋은 차, 고급스러운 차라는 호평 일색이다.

독일차의 또다른 장점은 주행 시 승차감이 안정적이라는 점과 차제가 튼튼하기 때문에 운행중 사고 시에 안전성을 믿을만 하다는 점이 꼽힌다. 중국인들에게 각인된 독일차의 이미지는 튼튼하고 안전한 차라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차의 디자인 측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한편에서는 내·외부 디자인이 세련되어 중국의 모든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와 마찬가지로 외형 디자인이 비슷해 보이는 시리즈 차량이 많아, 그 차가 그 차 같아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토요타 캠리

 




중국의 전통적인 반일 감정을 내려놓고 말한다면, 일본차 또한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차라고 평가된다. 독일차와 마찬가지로 효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거기에 특유의 정숙성까지 더했기 때문이다. 또한 연비가 뛰어나고 차량 구매 이후의 에프터서비스 역시 좋은 편이여서, 중국인들에게 일본차는 ' 믿을 수 있는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렇기에 중국에서는 다른 외제차들보다 일본과 독일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


김성민 에디터cau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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