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현대차 부활 선봉장 엔시노(코나), 변속기 문제로 판매 급락
[중국이슈]현대차 부활 선봉장 엔시노(코나), 변속기 문제로 판매 급락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7.19 14:00
  • 조회수 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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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4월 중국 판매 회복을 위한 선봉장으로  소형 SUV 엔시노(ENCINO, 중국형 코나)를 출시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중국에서 SUV 라인 업 부재로 판매 부진에 빠진 바 있다. 이런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앞서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하반기 준중형 SUV 신차 iX35(2세대 투싼ix가 베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엔시노는 올해 4월 10일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날렵한 전면 디자인과 차체의 통일성을 바탕으로 중국 젊은 층의 호평을 받았다.

 

 

 

 

 



엔시노는 출시 첫 달에 여태껏 베이징현대가 출시했던 어떤 신차보다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4월에만 4385대가 팔렸다.

이러한 이유는 동급 경쟁 모델인 혼다 베젤(VEZEL)과 XR-V, 토요타 C-HR 등 비교적 고급 브랜드의 차량보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또 13만 위안에서 15만6천 위안(우리 돈2185만원에서2600만원)하는 신차 가격에서 10%가 넘는 출시 기념 할인 혜택으로 소형 SUV를 구입하려는 중국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새옹지마일까.  판매 두 달째에 들어선 5월 엔시노 변속기 떨림 문제가 터졌다. 잘 나가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등장했다. 

 

 

 

중국에서 엔시노는 가솔린 1.6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현대 밍투(구형 쏘나타를 베이스로 한 중국 현지 세단 모델) 엔진과 마찬가지로 출력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동력을 구동축에 전달하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문제가 생겼다. 엔시노를 구입한 많은 고객들은 "변속기가 1단에서 2단으로 변속할 때 떨림이 발생해 운행 중 황당한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심한 진동까지 동반된다고 한다. 중국 현지 자동차 전문가들은 "엔시노가 변속기 문제로 심할 경우 운행 중 전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엔시노 판매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최근 2년간 판매 부진에 빠져 연간 100만대 신화가 깨진 베이징현대가 엔시노의 품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두고 볼 문제다. 아울러 품질 개선이후 엔시노 판매가 회복될지도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김성민 에디터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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