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상대가 없다 볼보 XC40..럭셔리 소형 SUV 정석
경쟁 상대가 없다 볼보 XC40..럭셔리 소형 SUV 정석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7.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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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했던 수입 컴팩트 SUV 시장에 구원투수가 나타났다. 지난달 출시된 볼보 XC40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사전예약만 1000대를 넘겼다. 웬만한 모델의 한 해 판매량에 버금가는 실적을 등장 전부터 달성한 셈이다. 동급 날고 기는 모델도 한 해 판매량 2000대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볼륨 메이커가 아닌 볼보의 막내 SUV가 이룬 업적은 대단하다.

사전 예약서 대박을 친 볼보 XC40는 출고도 당연히 한참 걸린다. 지금 당장 대리점을 방문해 계약을 해도 내년 초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판매 사원은 이 마저도 장담 못하고 그쯤 돼야 차가 언제 나오는지 알려드릴 수 있는 정도라며 말끝을 흐렸다. 어차피 몇 달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손님이 아쉽지 않은 듯 하다.

XC40는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생산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적으로 출고 대기로 아우성인 인기에 공장은 밤낮없이 돌아가는 중이다. XC40 뿐만 아니라 먼저 출시된 윗급 XC60도 사정(?)은 비슷하다. 볼보코리아가 예상한 XC40의 연간 판매대수 1500대 수요는 진작 한계치를 넘어섰다.

어쩌면 국내 시장에서 XC40의 성공은 정해진 수순일 수도 있다. 해답을 보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한창 뜨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상대가 몇 없기 때문이다.
 

아우디 Q3

 

 

 

BMW X1

 



XC40의 맞상대는,, 메르세데스 벤츠 GLA, 재규어 E페이스 등이다. 프리미엄 컴팩트 SUV 혹은 CUV가 여기에 속한다. 가격은 조금 다르지만 크기가 비슷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도 같은 등급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NX, 인피니티 QX30까지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격과 크기 면에서 볼 때 미니 컨트리맨, 지프 체로키도 언급된다.

가장 타당한 경쟁자는 유럽산 프리미엄 컴팩트 SUV다. 하지만 국내서 몇몇 브랜드는 '프리미엄'하지 못했다. 아우디는 2015년 디젤 게이트 사태 이후 한시적으로 장사를 접었고,은 지난해 인증서류 조작이 적발되면서 현재 판매 중단 상태다. 아우디는 얼마 전 판매를 재개했지만 Q3는 아직도 출시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빠진 상황이다. 오랜 시간 칼을 갈고 도장 격파에 나섰는데 웬 걸, 경쟁사들이 스스로 간판을 내리고 휴무 중인 셈이다. 지금 XC40를 견제할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GLA와 재규어 E페이스 뿐이다. 아쉽게도 이들은 이렇다할 존재감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페이스는 800여대, GLA는 1100여대 정도가 팔렸다. XC40의 사전예약 대수 수준이다.

이러한 특이 상황에서 유럽 현지보다 저렴한 가격과 알찬 옵션으로 무장한 XC40이 한국에 등장했다. XC40는 전 모델에 반자율주행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심플한 외관 디자인과 독특하고 차별화된 소재로 인테리어 멋을 냈다.

 

 

 

 

 

 

 

 

 

 

 



그 동안 소형 프리미엄 SUV 시장은 암울했다. 국산 중대형 SUV 풀 옵션을 넣을 수 있는 가격대인  4000만원대 가격대인데도 실내 자재는 값싸 보이는 플라스틱이 가득하고, 편의 옵션마저 부실한데 일반 세단보다 비싸 큰 메리트가 없었다. 많이 팔려봐야 한 해 2000대가 고작이었다. XC40은 이런 기존의 틀을 깬 것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는 것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XC40의 시승행사 개최 후 소비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영업 일선 볼보 관계자는 "누가 오더라도  차를 미리 빼드릴 수 없을 정도로 차량 출고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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