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BMW M 너마저도..2030년 전모델 전기차로
고성능 BMW M 너마저도..2030년 전모델 전기차로
  • 안소연 에디터
  • 승인 2018.07.26 08:00
  • 조회수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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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 사업부가 최근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2025년까지 전체 모델에서 전기자동차 혹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모델의 비율을 25%까지 늘리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제 서서히 그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BMW는 고급 세단 뿐만 아니라 고성능 모델인 M시리즈 또한 전기차로 변화를 단행할 예정이다.

BMW M 사업부의 프랭크 반 밀 CEO는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BMW M2 컴페티션과 M5 컴페티션 론칭 행사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BMW M 전기종을 전기차화 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타이밍인데  너무 늦는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뒤쳐질 것이고 너무 이르면 ‘핵심’기술을 가지지 못 할 것”고 설명했다.

문제는 BMW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즐기는 보수 열성팬들이 전기차 변신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M은 BMW 내에서도 고성능 모델을 주력해 생산해왔다. 각각 제품에 어울리는 가솔린이나 디젤 파워트레인을 선택해왔다. 즉 ‘M’만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고성능을 대표하는 포르쉐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전기차 병행으로 팬층을 설득시켰다.

날로 엄격해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규제로 BMW가 전기차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물론 전기차는 기존 가솔린차와 동일한 노이즈와 엔진을 가질 수는 없지만 주행 성능 만큼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크 만큼은 내연기관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능가한다. 

BMW M은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했다. M3에 쓰인 직렬 6기통 엔진이 획기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E30에는 직렬 4기통 엔진을, E92에는 V8엔진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해왔다. 이를 미루어보아 BMW가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발 맞추어 전기차를 고려하는 것은 놀랄만할 일이 아니다. 반 밀은 “BMW의 전기차 또한 퍼포먼스 부분에서 기존 차들과 전혀 차이가 없도록 만들것”이라며 팬층을 안심시켰다.

그는 또 “고객이 원하는 것은 M3 마크를 단 차량이 M3답게 달리는 것"이라며 "그들이 바라는 것은 대단한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가 아니라 M만의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라며 전기차에서도 고성능으로 갈 것임을 암시했다.

안소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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