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평가]뉘르부르크링 달린 벨로스터N,골프GTI 능가?
[외신평가]뉘르부르크링 달린 벨로스터N,골프GTI 능가?
  • 안소연 에디터
  • 승인 2018.08.02 08:00
  • 조회수 3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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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고성능 브랜드 ‘N’ 첫 모델인 벨로스터 N을 지난 6월 출시했다. 벨로스터N은 뛰어난 성능과 가성비를 내세워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벨로스터N에 대한 외신 반응을 알아봤다.

고성능 ‘N’ 브랜드의 이름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연구개발 및 테스트 센터가 위치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N에서 따왔다. N 브랜드는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등장했다. 첫 번째 모델인 ‘i30N’을 출시했다. 두 번째 모델인 ‘벨로스터N’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내놓은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5년 BMW 고성능 브랜드 ‘M’ 연구소장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을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N브랜드를 탄생 시킨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현대차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벨로스터 N’에 이목이 집중되는 게 당연한 듯 싶다.

벨로스터N은 i30N과 같이 강력한 2.0리터 터보 GDi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결합해 탑재했다.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 kg.m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하는 벨로스터 1.6 터보 모델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동급 경쟁 모델인 폴크스바겐 골프 GTI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N전용 스티어링 휠에는 드라이브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버튼이 달려 있다. 포뮬러1 경주차를 연상시키는 기능이다. 에코, 노멀, 스포츠, N, N커스텀 모드가 제공된다. 각각 모드별로 배기음 또한 조절이 가능하다. 또 N커스텀 모드 선택시 엔진, 레브 매칭, LSD, 배기서스펜션, 스티어링, ESC 총 7가지 세팅값을 바꿔가며 주행할 수 있다. 변속 충격을 최소화하고 역동적인 변속감을 구현하는 '레브 매칭’ 기능은 변속시 RPM을 최적으로 끌어 올려(동기화) 빠른 변속을 지원한다. 수동 변속기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서킷을 탈 때 이른바 고난도 테크닉인 '힐앤토'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힐앤토를 자동으로 대체해 주는 게 레브 매칭이다. 않아도 된다. 이 기능은 N 모드 선택 시 자동 활성화 된다.

페달의 위치는 완벽하다.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한다. 터보 엔진의 스로틀 반응은 골프 GTI보다 우수하다.  ‘코너링 악동’ 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  안정감 있는 코너링으로 고난도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제대로 타고 돌아나간다. 

수동변속기는 골프GTI 처럼 빠르고 가볍다. 앞바퀴 차축은 폴크스바겐의 그 어떤 모델보다도 더 날렵하다. 성능과 가격으로만 따지고 보면 혼다 시빅 타입R과 포드 포커스 RS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겠다.

8인치 터치 스크린에는 터보 부스터, 토크 등이 표시되는 퍼포먼스 게이지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다. 뒷좌석 레그룸도 꽤 넓어서 토요타86보다 실용적이다. 

현대차는 과거에도 스포츠카 생산을 시도해 본 적이 있지만 결과는 석연치 않았다. 비어만 사장이 이끄는 N브랜드가 해외에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고성능 첫 도전! 벨로스터N이 골프GTI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가능성이 엿보인다. 

안소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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