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은 자율주행 혁명..출퇴근하면서 영화 본다
5G 통신은 자율주행 혁명..출퇴근하면서 영화 본다
  • 안소연 에디터
  • 승인 2018.08.07 08:00
  • 조회수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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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폰으로 실생활에서 필요한 의식주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유투브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고, 빗길을 뚫고 뛰어가면서도 구글 검색을 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SNS에 사진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런 첨단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폰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를 뛰어 넘을 새로운 무언가를 원한다.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자동자 회사들은 안전성, 효율성, 재미까지 잡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연계한 커넥티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빠른 처리속도의 통신 기술과 연계한 자율주행차가 대표적이다. 이르면 10년 후에는 차량을 직접 소유하는 경우가 절반 이하로 줄고 대다수가 공유경제형 자율주행차를 필요할 때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조사회사 IHS 마킷(IHS Markit)과 5G 기술을 선도하는 미국 반도체 회사 퀼컴(Qualcomm)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5G 통신기술의 최고 수혜자"라며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연결망을 가진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제시해 이런 전망을 뒷받침 했다.

연구 관계자는 “5G기술은 모든 차량간에 통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5G의 빠른 처리 속도에 즉각적인 응답성, 높은 신뢰성, 지속적인 효용성을 적용하면 최고의 자율주행차가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5G는 또 미래의 "스마트 시티와 차량 간 연결 고리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차량에 탑재된 셀룰러-차량 사물 통신기술(C-V2X)은 도로 안전성, 교통 효율성 및 자율주행의 보급을 가로막았던 사고 위험에 대한 리스크를 거의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퀄컴 관계자는  “사각지대를 해결할 360도 비시야 인식 기능까지 가능해져 기존 ADAS 센서를 보완하는 동시에 어떤 위험 환경이 닥치더라도 자율주행 스스로 해결할 경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시연했다. KT와 현대자동차의 합작인 ‘5G 자율주행 버스’가 시범 운행됐다. 5G는 자동차가 네트워크에서 교통 및 교통 신호 데이터를 가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통제하면서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시연은 너무나도 제한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자율주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IT 개발자들은 데이터 링크가 없는 상황을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데이터 링크는 탑재된 컴퓨터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에 접속하는 등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도 분석가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수 천대의 클라우드 기반 컴퓨터 시스템과 연결된 자율주행차들이 거리 곳곳을 누빌 것으로 본다.

5G 시대에 자율주행을 해결할 우선 과제로 "운전 중에 차의 위치 데이터를 전송할 때 어떤 데이터를 먼저 전송할 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게 급선무다. 운전자가 직접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전송 가능한 양 만큼의 데이터만을 보내는 기존 방식에서 G를 사용하면 용량이 큰 정보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즉, 운전자가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아도 5G가 자동으로 다양한 관련 정보를 처리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네비게이션 및 자동 운전 기능에 최신 업데이트된 지도 정보를 적용하고 시내 및 기타 차량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로 충돌 위험을 방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IHS 마킷의 마크 보야지스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차와 5G 기술의 결합은 안전성, 편리성,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는 인간에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승객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라고 말했다. 또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고화질 화상 회의, 증강 현실 시스템, 그리고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 등을 제공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는 ‘통근시간’을 집, 직장, 더 나아가 영화관이나 게임방 깥은 오락시간의 연장선으로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퀼컴은 2019년까지 5G 네트워크 및 단말기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C-V2X 기술 또한 이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소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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