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내수 브레이크가 없다,80% 넘어선 독주
현대·기아 내수 브레이크가 없다,80% 넘어선 독주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08.03 09:18
  • 조회수 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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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판매량을 보면 여지없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7월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된 차량은 총13만3792대다. 이 중 현대·기아차는 10만7367대로 총 판매량의 80.2%를 넘는다. 현대기아의 독주가 다시 시작된 셈이다. 국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현대차는 상용차 2507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 4012대를 포함해 6만367대를 팔았다. 기아자동차는 4만7000대로 2위를 지켰다.

7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자동차 싼타페로 9893대에 달했다. 6월 판매량인 9074대보다는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량 3위를 기록한 쌍용자동차의 전체 판매량인 9823대보다 많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9000대와 7602대를 판매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 10위권안에 든 현대차 모델은 총 6대다. 그랜저는 8571대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 소식에도 불구하고 끝물 할인에 힘입어 K3를 누르고 7522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산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쏘나타는 5948대로 7위다.

기아차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카니발이 7474대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쏘렌토가 6056대로 6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세단 대신 RV,SUV가 판매를 이끌고 있다. 지난 달 스포티지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볼드가 출시됐다. 상품성 개선으로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 기아차 RV라인업은 신선하지는 않지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기아차의 2위 자리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 3위는 지난달에 이어 쌍용자동차가 차지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가 각각 4025대, 3634대로 13위, 1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판매량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이번 달 총 9823대를 판매했다. 1~7월 누적 판매량 6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G4 렉스턴과 코란도C등의 판매량만 조금 올라온다면 월 1만대 판매도 노려볼만 하다.

한국GM은 중형 SUV 이쿼녹스 투입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에서 단 900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16.7% 감소한 수치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파크로 3572대다. 16위로 20위권 안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스파크는 마치 풍전등화같다. 한국GM의 희망이었던 이쿼녹스는 191대로 지난 달 385대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이쿼녹스 부진으로 대형 SUV 트래버스 조기투입이 예상된다. 과연 하반기에는 한국GM이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내수 판매 꼴지는 르노삼성(7602대)이다. QM6가 2842대로 20위 순위표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SM6가 1853대로 그 뒤를 이었다. 장수모델인 SM5가 921대로 그나마 판매량에 도움을 줬다. 이번 달 SM7의 판매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한 르노삼성이 다음달 신차 없는 반전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동차 판매량은 8월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더불어 자동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차 구입을 생각 중이라면 8월 프로모션을 꼼꼼하게 따져보면 장바구니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할 수 있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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