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크앤코(Lynk & Co)'가 소형 스포츠세단 링커 03을 18일 출시한다. 사전 계약을 받고 10월 이후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13만~18만 위안(한화 약 2132만원에서 2953만원)으로 중국 토종 소형 세단에 비해 배 이상 비싼 고가 모델이다.
올해 지리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링크앤코는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리차는 올해 상반기에 76만6630대를 판매,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존 지리차 브랜드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링크앤코는 상반기에만 4만6,252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링크앤코 브랜드 점유율은 6% 정도지만 지리차는 내년에는 링크앤코 브랜드 판매가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월 지리차 판매 12만8,449대 가운데 링크앤코 브랜드는 7%가 넘는 9,247대를 판매하였다.
링크앤코의 디자인 콘셉은 '도시의 미학'이 주제로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링커 03 역시 같은 컨셉으로 유러피안 디자인에 세련미를 갖췄다. 프리미엄 브랜드 답게 LED 헤드램프를 달았고 보닛 양쪽 위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위 아래로 검은색 계단 모양으로 나눠져 입체감을 살렸다. 또 아래쪽 범퍼에는 안전장치 바를 설치하여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준다. 크기는 전장 4639mm, 전폭 1840mm, 전거 1460mm이며 휠 베이스는 2730mm이다.
차의 후방부 역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됐다. 후미등을 LED로 처리해 세련미가 돋보인다.
내부 센터페시아, 시트의 가죽, 핸들 디자인 등은 기본적으로 올해 3월 출시한 SUV '링커 01'과 통일성을 준다.
엔진은 1.5 및 2.0리터 터보 가솔린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각각 179마력, 190 마력에 최대 토크는 각각 13.47kg.m, 14.29kg.m를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 7단 자동 듀얼 클러치를 맞물렸다.
지리차는 올해만 링크앤코 브랜드로 3개의 신차를 출시하는 셈이다. 지난 6월 말에 SUV 링커 02, 7월 말에는 링커 01 PHEV, 올해 하반기에는 링커 03이 꼬리를 이었다. 지리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도전이 궁금해진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지 말이다.
김성민 에디터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