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1톤트럭 LPG 보조금 400만원..포터도 동참?
생계형 1톤트럭 LPG 보조금 400만원..포터도 동참?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09.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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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포터2

1톤 트럭은 연간 16만대가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작년까지 등록된 1톤 트럭은 230만대에 달한다. 문제는 이 차량 대부분이 미세먼지를 내뿜는 경유차라는 점이다.

정부는 최근 2019년 예산을 발표하면서 1톤 LPG 트럭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 예산안에 따르면 1톤 LPG트럭 신차를 구매할 때 내년부터 국고 보조금 20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 200만원을 더 해 총 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는 LPG 보급사인 SK가스, E1이 1톤 노후 경유 화물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를 구입할 때 4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1톤 노후 경유 화물차를 보유한 소비자는 최대 165만원의 조기 폐차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통상 1톤 디젤 트럭 가격은 1520만원부터 시작한다. LPG 트럭이 수십 만원 정도 저렴하다. 보조금이 지원되면 LPG 트럭 구입가는 1100만원까지 떨어진다. 소비자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LPG 트럭은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만 구매할 수 있는 승용 LPG 차량과 달리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경유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미세먼지의 주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디젤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 수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특성 때문에 적재물을 싣고 다녀야 하는 화물차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연비적인 측면에서도 가솔린에 비해 경제적이다. 이런 이유에선지 국내 판매되는 1톤 트럭은 디젤차가 95% 이상이다.

기아자동차 봉고3

정부 보조금 정책에 따라 유일하게 LPG 모델을 판매중인 기아자동차 봉고3는 때아닌 특수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LPG엔진은 디젤엔진에 비해 힘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자동차가 개발중인 포터2와 봉고3 전용 터보 LPG 직접분사(T-LPDi)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6.5kg.m을 발휘한다. 현재 봉고3에 장착되는 2.5L 디젤엔진의 출력(최대마력 133마력, 최대토크 26.5kg.m)을 상회한다. 'LPG엔진은 힘이 없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1톤 LPG 트럭에 대한 보조금이 확정됨에 따라 신형 엔진 보급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톤 트럭 시장의 강자 현대차 포터2에 LPG엔진이 달린 모델이 언제 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 포터2의 LPG 모델은 비단 보조금 지원뿐 아니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던 사항이다. LPG업계 관계자는 “LPG차는 디젤차 대비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1/93 수준으로 적게 배출한다”며, “LPG차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도 나온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LPG차량이 경유 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은 것은 아니다”라며, “환경부의 저공해 자동차 인증 현황을 보면 LPG차량이 디젤 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저속 주행에서는 LPG차량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경유차보다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톤 트럭 대부분이 고속 주행보다는 좁은 골목길에서 택배배달 등과 같은 생계형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의 1톤 LPG 트럭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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