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상용 마스터 국내 상륙 초읽기..얼마면 성공할까
르노 상용 마스터 국내 상륙 초읽기..얼마면 성공할까
  • 이병주 에디터
  • 승인 2018.09.11 08:10
  • 조회수 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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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올 하반기 르노의 상용차 '마스터'를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차 스타렉스, 포터 등이 꽉 잡고 있는 소형 상용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역시나 가격이다. 해외서 팔리는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서 팔릴 수 있을 지 르노삼성의 가격 전략이 주목된다.

마스터는 르노삼성의 모기업 르노를 대표하는 소형 상용차다. 현대차 스타렉스, 포터의 특성을 한 차종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을 걷어내고 짐을 싣는 미니밴의 기능을 하거나, 좌석을 최대 18개까지 만들어 사람을 태울 수 있다. 큰 짐을 싣기 용이한 트럭 형태로도 팔린다. 해외에서 380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상용차를 구입할 소비자는 여러 브랜드 혹은 차종을 고민할 필요없이 전시장을 방문해 판매사원과 상담만 하면 되는 셈이다.

마스터는 지난달 31일, 배기가스 및 소음에 관한 인증을 완료했다. 가장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한 것이다. 차량 스펙을 기재하는 등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국내 시판이 가능하다. 인증에 사용된 모델은 마스터 벤 'L2H2'이다. 차량 길이 5548mm, 넓이 2499mm, 높이 2480mm 그리고 휠베이스 3682mm로 현대차 스타렉스보다 크고 쏠라티보다 작다.  

파워트레인은 2.3리터 직렬 4기통 싱글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엔진 출력도 다양하다. 110·130·145마력 등의 버전이 준비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자동변속기 두 종류다. 자동변속기 사양은 국내에 꼭 도입돼야 할 부분이다. 마스터는 다양한 모델로 판매되는 만큼 구동 방식이 특이하다. 모델에 따라 전륜 혹은 후륜구동으로 판매된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가격이다. 현재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일반 모델이 2365만~2750만원, 용도에 맞게 개조된 학원차 디젤 모델이 2865만~3080만원, 구급차 디젤이 3281만~6499만원이다. 포터2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후륜구동 더블캡 초장축 모델이 1657만~1942만원에 팔린다. 르노 마스터의 경우 유럽에서는 3000만~4000만원에 판매된다.

아직까지 르노삼성 판매 딜러까지 가격 관련 공문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출시일과 가격 모두 알려진 바 없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판매 가격과 마케팅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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