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아반떼' 신기술은 풀옵션만..2천만원대 중반
'더 뉴 아반떼' 신기술은 풀옵션만..2천만원대 중반
  • 이병주 에디터
  • 승인 2018.09.09 08:00
  • 조회수 5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뉴 아반떼

현대자동차가 6일 신형 아반떼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아반떼'로 팔리는 신모델은 지난 2015년 출시된 6세대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이다. 가격은 1.6 가솔린 1404만~2214만원, 1.6 디젤 1796만~2454만원이다. 구모델 가솔린의 경우 5가지 트림으로 판매된 반면, 신형은 가솔린·디젤 가릴 것 없이 스타일·스마트·프리미엄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밸류 플러스'와 같은 가성비 트림이 삭제된 점은 아쉽다.

더 뉴 아반떼는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 리프트 임에도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외 디자인이 큰 폭으로 변경됐고, 편의장비와 같은 옵션도 상위 기종의 것을 상당수 수용했다. 그럼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 했다. 대부분 트림은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만 가솔린 89만원, 디젤 71만원 올랐다.

뾱족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겉모습의 경우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안쓰이는 삼격형 요소가 쓰이는 등 다소 난해하다는 입장과 새로운 시도임에도 제대로 해석해 냈다는 의견이다. 좋은 디자인인지, 나쁜 디자인인지는 향후 판매량이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아리송한 디자인과 달리 편의장비는 대박이다. 이쯤되면 크기를 제외하곤 웬만한 플래그십 안부럽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웰컴시트, 안전하차보조, 하이빔 보조 등 수준 높은 편의장비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준중형 임에도 반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차를 타거나 내릴때 스스로 운전자를 위한 공간을 만든다. 최근 싼타페에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안전하차보조도 적용됐다. 뒷좌석에 탑승한 어린 아이가 후방에서 달려오는 차량 혹은 자전거 등 접근하는 물체를 인지 못하고 하차를 시도하면 차가 이를 인식하고 도어를 강제로 잠그는 기능이다. LED 라이트도 하향등과 상향등 모두 지원된다. 하향등만 지원되는 일부 차종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런 기능들 중 일부는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안전하차보조다. 안전하차보조는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3'에 포함된 옵션으로 가솔린과 디젤 모두 프리미엄부터 선택할 수 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차값을 2300만~2500만원까지 올려야 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같은 옵션도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3을 선택해야 추가로 웃돈을 주고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소비자들의 옵션 선택 폭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더 뉴 아반떼는 지금 계약하면 일주일 내로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다. 풀체인지가 아니기 때문에 생산하는데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미리 수요를 예측해 양산을 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는 등급과 옵션이 잘 맞아 떨어지면 수일 내로도 출고가 가능하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고성능 사양을 더한 '더 뉴 아반떼 스포츠'까지 선보일 방침이다. 기존 아반떼 스포츠와 동일하게 1.6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된다.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