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추석연휴 장거리 안전운전 체크리스트 4가지
[꿀팁]추석연휴 장거리 안전운전 체크리스트 4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09.21 08:10
  • 조회수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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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 된 올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 국민이 9월을 기다린 이유는 다름아닌 긴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임시 공휴일을 포함해 5일이라는 연휴는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추억을 만들 기회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내에 남아서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거나 고향을 방문할 때 장거리 운전은 피할 수 없다.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다. 카가이가 안전운전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준비했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발과 같은 존재다. 차량의 무게를 지탱하고 주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공기압을 확인하고 계절에 맞게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핸들 조향이 무거워지고 타이어의 바깥쪽 부분만 마모돼 타이어 수명이 줄어든다. 과한 공기압도 타이어에 좋지 않다. 편마모가 심해지거나 타이어의 안쪽 부근이 집중적으로 마모돼 타이어 수명이 단축된다.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은 여름처럼 공기압을 5~10% 더 넣어줘도 상관 없다. 제조사가 제시하는 적정 공기압은 통상 30~45psi 정도다. 정확한 내 차의 공기압을 확인하고 싶다면 운전석 도어나 연료 주입구를 열면 적정 공기압을 안내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타이어 마모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고속주행 시 마모가 많이 된 타이어는 파손의 위험이 있다.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를 확인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을 확인해 점검 할 수 있다. 마모한계선의 높이는 대부분 1.6mm다. 마모 한계선과 마모된 타이어의 높이가 비슷하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 마모 한계선을 확인하는 방법 외에도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트레드 사이에 거꾸로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3분의 2이상 보인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

오일류 점검도 중요하다. 냉각수,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을 먼저 체크해보자. 엔진룸을 열어 오일류 등의 양이 부족하진 않은지 점검 후 부족한 오일은 보충해 줘야 한다. 만약 오일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거리 주행을 하게 되면 차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보닛을 열면 통상 엔진룸 왼쪽 편에 냉각수 보조탱크가 위치한다. 냉각수의 색은 녹색 혹은 적색으로 눈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냉각수 보조탱크에는 MAX와 MIN 두 개의 눈금이 있다. 만약 MIN 눈금보다 냉각수가 아래에 있다면 보충을 해줘야 한다. 냉각수는 물과 부동액을 1:1 비율로 섞어 넣는다.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고 마트나 인터넷에서 부동액을 구입한 후 채워 넣으면 된다. 냉각수 교체 이후 4만~5만km 정도 주행했다면 정비소에 들려 냉각수 전체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5000~1만km 당 한 번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행 조건이 가혹하지 않다면 1만km에 한 번씩 정비소를 방문해 교환하면 된다.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엔진오일은 교체한지 1년 정도 지났다면 교환해야 엔진 컨디션에 도움이 된다. 미션 오일은 기본적으로 10만km 마다 교환한다. 내 차의 오일류를 언제 교체했는지 기록하면 차량 관리하는데 편리하다.

자동차는 달리는 것만큼 서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명절 고속도로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이 많다. 브레이크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에는 평소보다 짐을 많이 싣기 때문에 제동력이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건 브레이크 패드 교체다. 패드는 교체시기가 되면 ‘끼익’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더불어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졌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해봐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약 3만~5만km 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께가 3mm이하가 남은 경우도 바꿔야 한다.

패드만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브레이크 오일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를 살짝만 밟아도 유압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원할하게 제동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도 검사를 해 수분량이 3% 이상이면 오일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 내 수분이 기화를 하게 되면 오일에 공기가 차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를 잡을 때 차체가 좌우로 요동치는 경우 브레이크 디스크를 점검해야 한다. 디스크가 변형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디스크는 주행거리가 8만~10만km정도가 됐을 때 점검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명절과 같이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 할 때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 정체를 피하기 위해 야간 주행을 선택한다. 야간 주행에서 차량의 헤드라이트,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의 장치는 차량 위치를 알리고 전방을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행 전 헤드라이트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테일램프의 경우 혼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 등과 동행해 점검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밤길에 램프를 켜지 않고 주행하는 이른바 ‘스텔스 차량’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차량의 오토램프 기능이 있다면 활용하는 게 좋다. 터널이나 안개, 비 등 악천후 주행을 할 때는 램프를 켜는 것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상향등은 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해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서 가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외에 장거리 주행을 하면 졸음 운전을 하기 십상이다. 1시간 이상 주행을 했다면 10분 정도 쉬어 가야 한다. 사고를 대비해 삼각대와 경광봉, 소화기 등을 차량에 구비해 두는 것도 좋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과속 보단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풍성한 한가위, 차량 점검으로 안전까지 챙기는 스마트한 운전자가 되시길!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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