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유럽 상용밴 르노 마스터..관계자가 밝힌 3가지 장점
리얼 유럽 상용밴 르노 마스터..관계자가 밝힌 3가지 장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10.17 09:10
  • 조회수 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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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L
르노 마스터 L

르노삼성자동차가 경상용밴 마스터를 15일 출시했다. 모기업 르노의 대표 상용차를 수입한 것으로 마스터는 유럽 상용차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판매 첫 날 르노삼성이 예상한 것 보다 많은 25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르노삼성측은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단지 국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함이 아닌 국내 상용차 시장의 문화를 바꾸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장점 3가지를 내세웠다. 뛰어난 효율성, 최상의 안전성, 최고의 신뢰성이다.

르노 마스터 S
중대형 바이크 두 대가 넉넉히 실리는 르노 마스터 S

효율성의 첫 번째는 화물적재 공간 및 구조다. 르노 마스터는 S와 L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차이점은 외관상 길이다. 차의 넓이(전폭)은 2020mm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L모델은 S모델에 비해 화물칸 높이가 180mm 높고 축간 거리는 500mm 더 길다. 이는 적재함 크기를 키우기 위함이다. 실제로 L모델 적재함은 전장, 전폭,전 고가 각각 3015mm, 1705mm, 1940mm으로 S에 비해 길이 500mm, 높이 190mm 더 크다. 적재공간 용량 역시 S모델은 최대 8m3다. 반면 L모델은 이보다 2.8m3 큰 10.8m3다. 행사장에서 본 마스터 S에는 중대형 바이크 두 대를 싣고도 쿼터급 바이크를 한 대 더 실을 수 있었다. 또한 르노의 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충분히 실리는 공간이다. 마스터 L모델은 적재함 높이가 1940mm에 달해 성인 남성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물건을 싣고 내리는데 용이하게 설계됐다. S모델 또한 적재함의 높이가 1750mm으로 스타렉스에 비해 410mm 높다. 기존 국내 상용차들보다 작업이 용이하다. 측면에 위치한 슬라이딩 도어 크기 또한 S모델은 1.05m, L모델은 1.27m로 넓다. 큰 짐을 수월하게 상하차 할 수 있다.

르노 마스터 엔진룸
르노 마스터 엔진룸

효율성의 두 번째 측면은 2.3L 트윈 터보 디젤엔진이다.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6.7kg.m을 발휘하고 6단 수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엄청난 힘은 아니지만 중저속 구간부터 꾸준하게 밀어주는 토크, 고속구간에서 발휘되는 최고출력은 무거운 짐을 싣고 신속, 안전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오토 스탑&스타트, ECO 모드, ESM(Energy Smart Management) 등이 마스터 S 기준 10.8km/L의 복합연비를 달성한다. 연비는 사업자들의 수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차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르노 마스터 L
르노 마스터 L

르노삼성이 밝힌 두 번째 장점인 안전성은 중요하게 어필하는 부분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전륜 구동 방식과 세미 보닛 타입의 차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용차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포터다. 두 차량 모두 후륜 구동 방식으로 눈길이나 빗길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또 보닛이 없는 포터의 경우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중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마스터는 전륜구동 방식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세미보닛 타입으로 정면 충돌 시 운전자의 안전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지켜준다.

상용차에는 이례적으로 차선이탈경보 시스템(LDW)이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시속 60km 이상 주행 시 작동한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 신호와 경보음으로 운전자 주의를 환기 시킨다.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은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앞바퀴의 구동력을 최대화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 외에도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S),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 기능(Trailer Swing Assist), 와이드 뷰 미러(조수석 사각지대 미러), EBD(Electric Brake-force Distribution)-ABS(Anti-lock barake System), BAS(Brake Assist System),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로드리미터 등 유럽에서 검증 받은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르노 마스터 L
르노 마스터 L

마지막 장점으로 꼽은 신뢰성은 오랜 역사로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마스터는 1980년 출시 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1997년 2세대, 2010년 3세대 모델까지 38년의 역사를 가진 차량이다. 검증된 품질과 내구성은 상용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또 차체 및 일반 부품과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에 대해 3년 또는 10만km를 보증한다. 이는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 포터, 스타렉스, 솔라티가 차체 및 일반부품은 2년 또는 4만km, 엔진 및 동력 전달 부품은 3년 또는 6만km 보증기간 보다 길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김태준 상무

마스터는 우선 수동변속기 모델만 나왔다. 유럽에 판매하는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 옵션이 국내에는 들여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변속기에 대한 고민은 많이 했지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수동만 먼저 들여오기로 결정했다”며 “차후 시장의 반응을 보고 자동변속기 모델도 들여 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의 주요 타겟은 상용차를 3~10대 보유한 중소기업, 자영업 도소매 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캠핑카 업체, 특송 업체 등이다. 목표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연말까지 판매되는 대수를 확인 후 내년 수입 물량을 결정 할 것이라고 한다.

국내 판매되는 마스터는 전량 프랑스 바티(Batilly)공장에서 생산된다. 판매가격은 마스터 S 2900만원, 마스터 L 3100만원이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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