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2세대 K5 PHEV 세계 첫 출시,성능 좋지만 디자인 글쎄
[중국이슈]2세대 K5 PHEV 세계 첫 출시,성능 좋지만 디자인 글쎄
  • 조민지
  • 승인 2018.10.21 08:00
  • 조회수 3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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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기아차 K5 PHEV가 중국에서 세계 처음 나왔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는  9월말 세계 처음으로 K5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를 론칭했다. 국내나 북미 이전에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이다. 중국 현지 언론은 "K5 PHEV 성능이 뛰어난 것에 비해 외관과 인테리어가 다소 진부하다"고 평가한다. 이런 이유는 1세대 2016년형 K5 PHEV의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아 외관이 비슷해서다. 국내에서는 기아차가 K5 PHEV를 2016년 7월 3960만원에 출시했다. 이후 판매가 수십 대로 부진하자 1년도 안 돼 단종한 바 있다. 사실상 이 차가 나왔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형 K5 PHEV의 제원은 전장 4855mm, 전폭1835mm, 전고1475mm이다. 휠베이스는 2805mm로 중형 세단급이다. 크기는 기존 K5 가솔린 버전과 대부분 같지만 차폭은 25mm 정도 미세하게 줄었다. PHEV 차량답게 차체 여러 곳에 'ECO plgg-in' 마크를 부착했다. 앞 부분에 충전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기아 K5 PHEV  내부

 

 K5 PHEV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기존 모델과 유사하지만 인테리어는 상당 폭 변화를 줬다. 8인치 센터페시아를 추가로 탑재했고, 화면에서 에너지 소모량, 에코 운전 등급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HEV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빙 시스템_기아 자동차

K5 PHEV은 2.0L 자연흡기 엔진과 영구자석 모터 (PMSM)로 구성돼 있다. 엔진 최대출력은 153마력이며, 최고토크는 18.9kgf.m이다. 전기모터 최대 출력은 66마력,  최고토크은 20.5kgf.m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PHEV 답게 순수 전기차 주행거리만 75km 라는 점이다. 동급 차량 중에서 '전기차 성능은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정도 주행거리면 사실상 전기차 모드로만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100km 주행 종합 연비는 1.3L에 불과하다. 연비가 80km/L에 육박하는 셈이다.

K5 PHEV는 시동을 걸고 저속주행을 하면 전기모터로만 구동한다. 연료 및 엔진 소음이 없어 정숙하다. 가속 및 등판 시에는 엔진이 구동해 모터에 힘을 배가시켜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감속 시에는 엔진이 정지하고 회생제동 시스템이 작동한다. 제동 시 발생되는 에너지를 자동으로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정차 시에는 엔진과 모터가 정지한다. 배기가스 및 연료 소모가 없다.

K5 PHEV의 자동 개폐 그릴이 열린 모습(위)

K5 PHEV는 자동 개폐그릴을 탑재했다. 저속 및 모터 가동 시 그릴이 닫혀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동시에 엔진의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다. 엔진이 가동하면 그릴이 자동으로 열려 엔진 열 발산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한다.

기아 K5 PHEV 타이어

바람 저항 최소화를 위해 넥센타이어(215/55/R17)를 장착했다.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한다. K5 PHEV 판매가격은 18만9800위안(약3090만원)에서 20만6800위안(3367만원)이다. 동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는 "K5 PHEV를 필두로 2020년까지 전기차 5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5 PHEV 가 중국 판매 부진에 빠진 기아차를 견인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지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한국에서는 올해 연말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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