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가을 타는 자동차 낙엽 경보..차량관리 어떻게
[꿀팁]가을 타는 자동차 낙엽 경보..차량관리 어떻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10.21 08:00
  • 조회수 4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미세먼지 없는 한낮에는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아침 저녁 출퇴근길, 옷 사이를 파고드는 가을 바람은 시원함을 넘어 쌀쌀하게 느껴진다. 밖을 나가보면 나무들도 겨울 채비를 시작하듯 가지마다 형형색색 낙엽이 진다.

보기에는 낭만적인 낙엽이지만 차량에 떨어지면 복잡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심코 지나친 낙엽에 어떤 비밀이 있을까. 가을철 차량 관리 꿀팁을 카가이 독자들과 공유한다.

나무 밑을 조심하자!

차를 아끼는 운전자들은 나무 밑에 주차하는 것을 꺼려한다. 모든 나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송진이나 새똥 등 분순물이 자동차에 떨어져 자동차 도장면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에는 나무 밑 주차는 신경써야 한다. 은행나무 열매가 차량에 떨어지면 고약한 냄새와 함께 차량 도장면을 변색시킬 수 있다. 은행의 겉 껍질은 찐득한 산성 점액질을 가지고 있다. 차량에 떨어진 은행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컴파운드를 이용해 제거해야 할 만큼 심하게 변색이 될  수도 있다. 차량 위에 떨어진 낙엽 또한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낙엽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낙엽 속 유기물질이 도장면에 남겨져 낙엽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산성 화합물이 흘러나와 도장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가을철에는 약해진 나뭇가지가 차량으로 떨어지게 되면 잔 긁힘이나 파손까지 일어날 수 있다.

차량을 뒤덮은 낙엽을 조심하자!

낙엽이 쌓인 차는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자칫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낙엽이 엔진룸 안으로 들어가기 쉽지 않다. 낙엽에 뒤덮인 상태로 주행한다면 주행 중 낙엽이 쏟아지면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 만약 라디에이터에 낙엽이 쌓이면 공기의 원활한 흡입을 방해해 출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다. 차량 위에 낙엽이 쌓여 있으면 깔끔하게 치우고 주행 하는 게 좋다. 배기구 근처나 엔진룸 안에 쌓인 낙엽은 뜨거운 열로 화재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낙엽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도 있다. 마른 낙엽이라면 바람에 쉽게 날아가겠지만 물기를 머금은 낙엽은 유리창에서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주행 전 치우는 것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낙엽이 듬뿍 쌓인 길을 조심하자!

도로에 떨어진 낙엽은 자동차의 접지력을 저하시킨다.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도로가 미끄럽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운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나 낙엽에 뒤덮인 길을 주행 할 때는 마른 노면이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굳이 낙엽을 피해가며 운전 할 필요는 없지만 물기를 머금은 낙엽을 밟으면 눈길처럼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낙엽이 쌓인 길에서는 급제동과 급가속을 피해야 한다. 차량이 미끄러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도로에 떨어진 낙엽은 차선을 가려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 낙엽이 쌓인 도로는 낭만과 운치가 있지만 동시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교차를 조심하자!

가을은 아침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 안개 발생 빈도가 높다. 안개 낀 도로를 운행할 땐 안개등 뿐 아니라 헤드라이트도 키는 게 좋다. 안개등을 켜면 내 차량의 위치를 상대방 운전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 안개가 아닌 일반 상황에서는 안개등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끄고 다니는 것이 맞다. 안개가 심하게 낀 도로에서 안개등은 빛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어울러 실내와 외부의 기온차이로 인해 유리창에 습기가 자주 낀다. 유리창에 습기가 낀다면 전면 유리창은 히터를 작동시키고, 후면은 열선을 켜 빠르게 없애는 게 중요하다.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자 수확의 시간이다. 더불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마음의 양식도 쌓는다. 몸과 마음을 살찌울 기회이기도 하다. 가족 또는 연인과 추억을 만들 나들이 전에 꼼꼼히 차량 점검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안전 운전의 지름길이다. 

남현수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