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현대차 라페스타 젊은층 반응 호조..회복세 첫걸음
[중국이슈]현대차 라페스타 젊은층 반응 호조..회복세 첫걸음
  • 조민지
  • 승인 2018.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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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北京现代)가 지난주 출시한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의 초기 반응이 좋다. 올해 5월부터 판매가 급락한 베이징현대를 'V 커브'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기대주로 꼽힌다.

중국에서 베이징현대차는 최근 2,3년 동안 진흙 수렁을 헤매고 있다. 2013~2016년 판매량은 매년 100만 대를 넘었다. 2017년에는 사드 여파 등에 밀려 82만 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9월까지 베이징현대(北京现代)의 판매량은 52만6000대로 전년 수준과 비슷한다. 올해 1분기 반짝 반등을 시도했지만 잇따라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락했다.

판매량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베이징현대(北京现代)는 몇 차례씩이나 연간 판매 목표를 조정했다. 연초 2018년 판매 목표를 90만대로 밝혔다. 1분기 호조 여파를 감안해 4월 초에는 95만대로 올렸다가 9월 중순에 다시 90만대로 다시 조정했다. 이대로 계산한다면 3분기까지 목표 도달율은 58%에 불과하다.

베이징현대(北京现代)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산업경제연구소의 짜오잉(赵英) 연구원은 "중국형 신차 모델 개발 및 출시 측면에서 현대기아의 진척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들이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개발로 앞서나가는데 비해 현대기아차는 점점 중국 시장에서 뒤쳐지는 기미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국, 일본, 유럽 자동차기업에 비해 인터넷 포털과 연결하는 이터 기술, 브랜드 효과 등 여러 면에서 격차가 뚜렷하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北京现代)는 2018년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했다. 신제품, 신기술, 신규 서비스 및 마케팅을 통해 활력을 일깨우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3종3횡' 전략( 매트릭스식 제품 라인업을 통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다는 전략) 을 병행해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된 준중형 세단 라페스타(菲斯塔)는 베이징현대가 중국 중상층의 자가용 시장을 공략한 첫 모델로 주목을 받는다. 전체적으로 중국에서 신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스포티한 라페스타(菲斯塔)는 중국 젊은층의 이목을 단번에 끌었다. 라페스타는 국내에서 성격이 비슷한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보다 훨씬 외관이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미디어 중궈징찌왕(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신차 가격이 13만위안(약 2115만원)에서 17만위안(약 2766만원)으로, 중국 딜러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낮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라페스타 와이드한 디자인의 전면부
라페스타 쿠페식 측면부 디자인
라페스타 내부

라페스타의 세련된 외관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가 잘 반영돼 감각적이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구조감을 살리는 것도 빠지지 않았다. 측면부는 전고가 낮은 쿠페 스타일로 설계했고 전면부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크롬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4660mm, 전폭 1790mm, 전고 1425mm, 휠베이스는 2700mm다. 1.4 및 1.6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됐다. 7단 DCT 변속기와 조합된다. 내부는 전투기의 조종실 좌석을 구현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0.25인치 중앙스크린, 7인치 액정 기계판과 터치스크린 조작이 가능한 에어컨 패널을 탑재했다.

현재 중국에서 라페스타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 특히 빨간색 라페스타의 반응이 뜨겁다. 중국 자동차사이트 쳐즈왕(车质网)에는 긍정적인 소비자의 댓글로 도배됐다.

"라페스타는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릴 것 같다. 화사한 색깔로 앞이 환해지는 느낌이 든다. 정말 계속 눈이 가는 차다. 이 차 외관에 한눈에 매료되었다" 등 기존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찾아보기 어렵다. 결과는 10,11월 성적표다. 몇 대가 팔릴지 궁금해진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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