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SUV CS55는 중국 자동차 거대 메이커인 장안자동차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장안차는 CS55 출시 1년만에 외관과 자율주행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ALL NEW 장안 CS55'를 최근 선보였다.
기존 CS55에 비해 외관이 대폭 바뀌었다. 기존 차량의 전면 그릴에 부착되었던 "CHANGAN"이라는 글자는 대표 LOGO로 통일했고 그릴에도 크롬 도금 장식을 추가했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4,500mm. 전폭 1,855mm, 전고 1,690mm로 준중형 SUV로 분류된다. 휠베이스는 2,650mm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넓은 면적의 범퍼와 얇게 처리된 헤드라이트, 범퍼 C자 형태의 LED 주간등,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 독특한 형태의 C-필러 디자인..전체적으로 남성스러운 느낌은 여전하다. 출시 가격은 약 8만4900위안(약 1387만원)에서 13만3900위안(약 2187만원)이다.
CS55는 대폭 기능이 향상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스마트 자율주행 기능이다. 동급 차량 중 IACC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고속도로에서 자동 운전이 가능한 L2급 자율주행에 속한다. 기존 ACC보다 스마트 기능이 더 강조됐다. 레이더와 카메라 등의 센서로 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내비게이션 맵을 결합해 차량의 자동 주행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S55는 핸들 왼쪽의 버튼을 사용하여 IACC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과의 거리를 조작할 수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차속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교통체증 상황 하에서 운전보조, 차선유지, 커브 자동감속, 스마트 속도제한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주행 중 핸들의 IACC 버튼만 누르면 전방 목표 차량을 따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커브 자동감속, 스마트 속도 보조기능 등 속도 조절범위는 0-130km/h이다. 계기판에는 자유주행 도중 전방시야 재구성 기능이 있다. 계기판만 봐도 앞에 어떤 차가 있고, 사람이 지나가고 있는지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운전 중 15초 동안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동차가 자동으로 방향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5초가 넘어서도 운전자가 핸들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 스스로 도로 옆쪽으로 붙어 정차한다.
파워트레인은 1.5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53마력, 최대토크는 22.5kgf.m을 낸다. 또한 stop-start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48v 배터리를 탑재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달았다. 구동력은 엔진이 맡지만 시동, 출발, 가속 시에는 필요한 동력을 전기모터에서 지원을 받는 기술이다. 출발 및 가속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기 때문에 모터 어시스트라고도 불린다.
이 시스템에는 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회생제동 기능도 포함한다. 이를 통한 연료효율 개선은 15% 이상이다. 48V 배터리 시스템은 가격도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저렴해 현실적으로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올뉴 장안CS55 평가는 긍정적이다. 특히 CS55를 시승해본 사람들은 "디자인과 승차감이 좋고, 자율주행 기술이 상당해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중국 자동차 미디어인 쳐쯔왕(车质网） 관련 댓글에는 "이전 모델도 괜찮았는데 뉴 모델도 기대가 된다, 정말 괜찮은 차가 나온 듯 하다" 등의 댓글을 볼 수 있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