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MG로버,1천만원대 SUV 전기차로 부활..밍쥐에 ZS
[중국이슈]MG로버,1천만원대 SUV 전기차로 부활..밍쥐에 ZS
  • 조민지
  • 승인 2018.11.25 08:00
  • 조회수 5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상하이 자동차(上海汽车)는 대중 브랜드부터 럭셔리, 해외 합작 브랜드까지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회사다.

대중 브랜드 바오쥔, 프미미엄 밍쥐에(영국 MG로버의 버전 업 브랜드) 등 자체 브랜드를 키워가면서 폴크스바겐·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자 브랜드까지 모두 보유한 ‘올 라운드 플레이어’다.

합자사의 안정적인 실적 기반과 자체 브랜드의 고성장으로 최근 3년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차량 구매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만 352만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올해 700만대 판매를 넘겨 세계 자동차업계 6,7위권을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연간 약 74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현대기아차의 턱 밑을 쫓고 있는 셈이다.

상하이차는 지난 17일 개막한 광저우 모터쇼에서 글로벌 시장을 노린 프리미엄 야심작 전기차, 밍쥐에(名爵) ZS ESUV 를 선보였다.

밍쥐에 ZS ESUV

밍쥐에 ZS ESUV는 밍쥐에 가솔린 모델을 바탕으로 한 전기차 모델이다. E는 Electric을 뜻할 뿐 아니라 Evolution도 뜻한다고 상하이차 관계자는 밝혔다. 밍쥐에 ZS는 글로벌 수출차의 첫 번째 주자다. 특히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엄격하기로 유명한 E-mark(유럽연합자동차용전장품인증마크)를 획득했다. 밍쥐에는 유럽 인증기준 및 법규를 만족시키며 글로벌 성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상하이자동차 발표에 따르면 밍쥐에 ZS는 우선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어 유럽 국가 중 영국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 영국 MG로버의 중국판이라서다. 이를 위해 밍쥐에 ZS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2개월간 도로 테스트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밍쥐에 ZS ESUV 전면
그릴에 위치한 밍쥐에 ZS ESUV 전력충전 코드

밍쥐에 ZS의 디자인은 '젊음, 스포츠, 트렌드' 이 세 가지가 키워드다. 전면 별무늬 디자인의 폐쇄식 라디에이터그릴, 풍부한 곡선라인, 크롬 장식 포인트가 매력적이다. 전력 충전 코드는 그릴 부분에 위치한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의 어색함을 최대한 간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밍쥐에ZS 내부

차체 사이즈는 전장4314mm, 전폭1809mm, 전고1620mm로 준준형 SUV다.  휠베이스는 2585mm이다. 또한 110kw 구동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출력은 146마력,최고토크는 35kgf.m를 낸다. 종합 주행거리는 335km이며 60km/h 등속주행 시 최대주행거리는 428km로 늘어난다. 

블랙컬러를 활용한 내부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사양 면에서 전통적인 스틱기어 설계 대신 다이얼 방식 변속장치를 탑재했다. 동시에 명작 ZS는 자동차 네트워크 스마트 시스템, 자동 주차 등의 사양을 갖춰  젊은 세대의 편의 수요에 부합한 전기차를 완성했다. 가격은 보조금 지원을 감안해 7만3800위안(1199만원)에서 11만5800위안(1881만원)이다.  2019년 공식 출시된다. 

이 차는 상하이차와 알리바바가 합작해 만든 자동차용 네트워크 플랫폼-반마(Banma:斑马) 시스템을 달았다.

Banma 시스템은 배터리 관리뿐 아니라 최근 사용한 내비게이션 경로를 활용한 전력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A장소에서 B장소로 이동할 경우 반마 시스템은 전력 사용계획을 설계하고, 충전 필요 여부, 심지어 목적지 도착시 충전소를 찾아야하는 지의 여부까지도 알려준다. 더불어 빅데이터 자동주행, 스마트 음성인식, 스마트폰 원격제어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스마트 음성인식은 매우 정밀해 암호를 말하면 2초 이내로 소통이 가능하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