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지문시동에 슬라이딩 도어..로보캅 닮은 SUV 전기차
[중국이슈]지문시동에 슬라이딩 도어..로보캅 닮은 SUV 전기차
  • 조민지
  • 승인 2018.11.27 08:00
  • 조회수 3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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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스(騰勢·DENZA), 창장(長江), 웨이라이(蔚來·NIO), 치뎬(奇點·SINGULATO), 아이츠(愛馳·AIWAYS), 웨이마(威馬·Weltmeister), 바이텅(拜騰·BYTON) 등 모두 한국인에게 낯선 중국 전기다. 이들은 분주하게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신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로보캅 얼굴을 닮은 U5

그 중 아이츠자동차가 눈길을 끈다. 자사 최초의 전기 SUV 양산 모델인 U5가 이달 29일에 선보인다. SUV에 속하는 신차는 전후좌우 차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MA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내년 하반기에 고객에게 인도된다. 아이츠 U5는 L2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 외에도 AQIS 공기청정 시스템, AI-Power 연속주행 배터리백, 자동 무선충전기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직선 위주의 심플함을 강조한 외관
사이드미러 대신 사이드뷰 카메라를 달았다 

이 차의 디자인은 직선 위주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전면은 딱 로보캅을 닮았다. 완전 폐쇄그릴 설계로 중앙 로고 양 옆으로 날렵한 LED 주간주행등이 날개처럼 뻗어 있다. 사이드 미러를 제거한 것도 요즘 신차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 대신 양쪽 헤드라이트를 감싸는 크롬 끝 펜더 부분에 사이드 뷰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운전석 계기반 좌우에 사이드미러를 대신하는 뷰 모니터가 달려 있다
인테리어는 미래차 디자인을 보여준다

실내 역시 외관과 조화를 이뤄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탁 트인 쾌적한 공간이다. 스티어링 휠은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슬림 계기판과 센터 모니터는 커다란 액정 디스플레이로 구분돼 이용자는 각종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

2열 도어는 보기 드문 슬라이딩 방식이다

1열 도어에는 도어캐치가 따로 없이 지문인식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2열 도어는 SUV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슬라이딩 방식을 채용해 개방감이 탁월하다. 배터리 팩 용량은 53kWH, 63kWH 두 종류다.  53kWH 배터리 일반 주행시 1회충전으로 325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츠 U5의 예상가격은 20만위안(3261만원)에서 30만위안(4891만원)이며 2019년 9월 공식 출시된다. 

알루미늄과 강철 혼합 프레임.안전성이 탁월하다

전기차의 경량화와 주행거리를 늘리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츠자동차는 줄곧 노력해왔다. 전기차 전용 MAS 플랫폼은 '강철-알루미늄' 혼합 프레임을 채택한 양산차 플랫폼이다. 차체는 경량화뿐 아니라 저렴한 원가, 차량 안전성을 균형 있게 해결했다.

차체 프레임 상단은 초고장력 강판보다 강도가 3배 높은 열성형 강판을 사용했다. 장력은 2000Mpa에 이른다. 프레임 하단은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해 프레임에서만 50kg을 감량했다. 프레임 연결 공정에서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고강도 연결 공정 기술을 채택했다. 이 가운데 같은 두께의 열성형 강판과 알루미늄 강판을 연결하는 기술(SPR)은 전 세계에서 처음 채택된 것이다.

아이츠 U5는 중국안전도테스트(CN-CAP5)  5스타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아이츠 U5  배터리팩은 액체냉각기술을 활용했고 분리 모듈 구조를 사용했다. 배터리셀 간 온도차는 약 1도로 업계 표준인 2도 차와 비교하면 훨씬 안전하다. 충돌 충격을 받았을 때 차체 뼈대와 함께 보강 기능이 가능해 배터리 폭발사고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아이츠자동차는, "자동차 제작은 사용자를 위해 끝까지 책임져야 할 사업으로, 기업이 아무리 혁신적인 사고를 하더라도 품질을 근본으로 하는 제조 기반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창립 초부터 전문적인 전기차 설계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우디 출신으로 생산총괄 임원인 롤란드 굼퍼트(Roland Gumpert)는 '콰트로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40여 년 차량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이다. 또 차량내 IT 기술은 국제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천쉐원(陈学文) 박사가 책임을 지고 있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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