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분석]착한 가격 팰리세이드, 싼타페 구매자 흔들까
[비교분석]착한 가격 팰리세이드, 싼타페 구매자 흔들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8.12.0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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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가격이 공개되고 난 이후 관심 네티즌들은 "예상보다 착한 가격에 나왔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싼타페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가격차가 겨우(?) 200만원 이내라서다. 관련 동호회에서는 "싼타페 고급형을 사느니 팰리세이드 사는 게 더 낫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선택조차 불가능한 옵션이 팰리세이드에는 기본 장착되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팰리세이드의 기본 플랫폼은 싼타페와 같다. 사실상 팰리세이드는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가 경쟁자로 볼 수 있다. 체급으로 본다면 쌍용차 G4 렉스턴, 기아차 모하비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 대형 SUV 시장은 겨우 월 4000대 정도다. 따라서 월 2만대가 넘는 중형 SUV 시장 고객들이 팰리세이드로 넘어올 가능성이 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가격을 정하면서 싼타페,쏘렌토와 부딪히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민했지만 이들 고객이 팰리세이드로 넘어와도 손해 볼게 없다는 판단을 한 듯 하다"고 진단한다. 그 근거로  "3년전 6세대 그랜저IG를 출시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쏘나타를 살 고객이 그랜저로 넘어오면서 현대차는 대당 판매가격이 약 400만원, 대당 이익은 10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한다. 

카가이 취재팀은 두 모델의 가격을 비교 분석 해봤다. 싼타페 2.2 디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4035만원부터 시작한다. 팰리세이드의 가장 높은 트림인 2.2 디젤 프레스티지는 싼타페보다 불과 192만원 비싼 4227만원이다. 일반적으로 국산차의 경우 한 체급 위의 차종은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1000만원 정도 비싸진다. 이를 것을 감안하면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가격 차이는 정말 촘촘하게 붙어 있는 셈이다. 팰리세이드 3.8L 가솔린 모델 기본형(3475만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팰리세이드가 더 저렴하다. 가솔린 가격은 싼타페 디젤 중간급 모델보다 더 저렴하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의 모든 옵션을 포함한 가격을 비교하면 차이는 조금 더 벌어진다. 싼타페 2.2디젤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4521만원, 팰리세이드 2.2디젤 프레스티지 풀옵션은 4904만원으로 383만원 차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팰리세이드가 연말 본격 출시되면 초반에는 중형 SUV 싼타페, 쏘렌토 판매량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팰리세이드가 속한 대형 SUV 시장은 쌍용 G4렉스턴과 기아 모하비가 양분하고 있었다. 그다지 볼륨이 큰 시장이 아니다.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SUV 시장의 가장 큰 볼륨 모델인 싼타페의 고객들이 팰리세이드로 돌아서는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팰리세이드 후측방 모니터
팰리세이드 후측방 모니터
팰리세이드 전자 버튼식 기어노브
팰리세이드 전자 버튼식 기어노브

싼타페 인스퍼레이션과 383만원 차이가 나는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 옵션을 비교했다. 1열에 앉아 있는 운전자와 2,3열에 앉은 승객이 원할하게 대화 할 수 있는 후석대화 모드, 버튼식 전자 기어노브, 20인치 휠과 미쉐린 타이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 스마트키 원격시동, 8인승 시트, 확산형 천장 송풍구 등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선택조차 할 수 없지만 팰리세이드 프레스티지에는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밖에도 후측방 모니터,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2+2+3 구조의 7인승 시트, 험로 주행 모드(스노우 모드), 2열 통풍 시트,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앤 폴딩 등 싼타페에서는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옵션을 팰리세이드는 선택 사양으로 준비했다.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2열시트 비교 (좌)팰리세이드 7인승 (우)싼타페 7인승
3열 시트 비교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3열시트 비교 (좌)팰리세이드 3열은 3인용, (우)싼타페의 3열은 2인용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답게 싼타페보다 210mm 긴 4980mm의 넓은 전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휠베이스가 싼타페보다 무려 135mm 길다. 넉넉한 2열공간은 물론 3열을 탑승하고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행색만 갖춘 3열이 아니라 사람이 탈 수 있는 제대로 된 3열을 갖췄다.

트렁크 공간 비교, 2열과 3열을 접은 상태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트렁크 공간 비교, 2열과 3열을 접은 상태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트렁크 공간 비교, 3열을 접은 상태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트렁크 공간 비교, 3열을 접은 상태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트렁크 공간 비교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트렁크 공간 비교 (좌)팰리세이드 (우)싼타페

트렁크 공간의 차이도 난다. 싼타페의 트렁크는 3열을 접은 상태에서 625L, 3열을 펼치면 130L다. 중형SUV의 한계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3열을 접은 상태에서 1297L, 3열을 펼친 상태에서 28인치 대형 캐리어 혹은 골프가방 2개 적재가 가능하다. 팰리세이드의 적재 능력은 싼타페에 비해 월등하다.

팰리세이드는 싼타페와 동일한 2.2L 디젤엔진은 물론 3.8L V6 가솔린 모델도 선택 할 수 있다. 3.8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국내보다 북미를 노리고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대배기량 자연흡기 가솔린 SUV는 디젤 차량에 비해 NVH가 뛰어나 승차감과 정숙성에선 디젤 SUV보다 한 수 위다. 대신 연비가 좋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사실상 외면을 받는다. 국내는 2.2L 디젤 모델 판매량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공식 복합연비가 9.3km/L, 디젤은 12.6km/L에 달한다.

팰리세이드(좌)와 싼타페(우) 실내비교
팰리세이드(좌)와 싼타페(우) 실내비교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에는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차로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을 기반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및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및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싼타페의 ADAS 기능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전 장비들이 탑재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한편 현대차는 사전 계약 기간 내 팰리세이드를 계약하고 구매를 확정한 고객에게는 올해말로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내년에 출고해도 그대로 제공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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