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럭셔리 MPV 알파도에 벤츠 S클래스 인테리어를 접목하면 어떤 차가 될까. 최근 중국 거대 토종 브랜드 광저우자동차(GAC, 广州汽车)가 출시한 GM6가 이런 콘셉트로 차량을 제작해 화제다.
광저우자동차는 1997년 설립됐다.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리면서 중국 6위권 자동차 업체로 이름을 날리며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수출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에 광저우자동차는 촨치(传祺) GM6이라는 MPV 신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광치촨치(广汽传祺)는 광저우자동차(广州汽车)의 MPV 독자 브랜드다. '촨치(传祺)'는 '전설', '성공을 기원하다' 라는 뜻이다.
중국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광저우차의 신차 GM6는 사양과 외관이 도요타 알파드와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광저우차도 "외관은 도요타 알파드를 벤치마킹해 상당히 유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촨치(传祺) GM6는 상위 기종인 GM8보다 낮은 차급이다. 가격은 11만5000위안(1858만원)부터 시작한다. 내년 초 공식 출시 이후후 뷰익(别克) GL6, 폴크스바겐 투안L(途安L)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GM6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780mm, 전폭 1860mm, 전고 1730mm이며 휠베이스는 2810mm이다. 파워트레인은 1.5T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다. 최대출력 168마력, 최고토크 26.5kgf.m으로, 사이즈와 파워트레인 모두 예상 경쟁 모델 뷰익 GL6과 폴크스바겐 투안L(途安L) 모두를 앞지른다.
외관상, GM6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하늘 높이 오르는 날개(凌云翼)"라는 닉네임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릴 장식은 굵은 크롬 도금을 활용해 중앙에 로고를 연결했다. 헤드램프는 전면 그릴과 일체형이다.
후면 리어캠프는 수평으로 이어진 관통식 설계를 채택했다. 비노출형 머플러를 탑재했다.
광치촨치(广汽传祺) GM6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계기판은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 계기판이 있을 자리에 와이드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센터페시아까지 길게 이어지는 와이드스크린은 밴츠 S클래스의 클러스터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속도와 RPM 게이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화면이 가로로 길게 이어져내비게이션 같은 인포테인먼트를 자연스러운 시선의 움직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AI 음성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해 일상 운전에서 편리함을 높였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