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내가 먼저' 첫차 마케팅 노린 쌍용차 칸, 닛산 엑스트레일
새해 '내가 먼저' 첫차 마케팅 노린 쌍용차 칸, 닛산 엑스트레일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1.02 09:18
  • 조회수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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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기본형 (우) 닛산 엑스트레일
(좌)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기본형 (우) 닛산 엑스트레일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앞다퉈 신차를 선보이는 두 회사가 눈길을 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 ‘칸’과 닛산의 베스트셀링 SUV ‘엑스트레일’이 그 주인공이다.

두 회사가 ‘새해 첫 신차’라는 타이틀을 달고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해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는 후문이 들린다. 쌍용차는 2018년에도 렉스턴 스포츠를 새해 첫 신차로 출시해 마케팅에서 상당한 이점을 누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 신차가 픽업트럭과 SUV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SUV와 픽업트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새해 첫 국산차로 출시되는 쌍용자동차 칸은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공간을 늘린 롱바디 모델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내수 시장 3위 굳히기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칸(Khan)은 프랑스어로 민족의 원수, 군주, 황제 등을 뜻한다. 전장이 5405mm로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310mm 늘어났다. 적재 중량도 늘어 1톤 트럭에 버금가는 700kg에 달한다. 적재량이 늘어난 만큼 서스펜션은 5링크 코일 스프링 외에 상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프 스프링을 추가 할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은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변화를 제외하곤 렉스턴 스포츠의 외관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롱바디 모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2.2L 디젤엔진은 요소수 환원장치(SCR)가 적용돼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 방식(WLTP)을 만족시키며 6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렉스턴 스포츠는 2륜과 4륜 중 선택 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바디 모델의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2310만~3238만원)에 비해 200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위장막(사진출처=렉스턴 스포츠 동호회)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위장막(사진출처=렉스턴 스포츠 동호회)

쌍용차는 롱바디 모델의 출시로 국내 시장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에콰도르, 11월 파라과이에 연달아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호주법인 설립을 비롯해 내년 상반기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이 성공을 거둔다면 쌍용차의 오랜 숙원인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칸의 연간 판매목표를 1만대로 잡고 있다.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의 엑스트레일도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출시일인 3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연다. 엑스트레일은 미국형 모델인 로그와 쌍둥이 차로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사실상 르노삼성 QM6와도 플랫폼을 공유한 형제차량이다.

엑스트레일은 지난 2000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15년 이후 닛산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며 2017년에는 81만대 이상 판매돼 월드베스트셀링 SUV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2일부터 이뤄지면 지난해 12월 사전 계약이 이뤄졌다.

엑스트레일은 준중형 SUV로 분류되지만 현대차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보다는 작다. 국산차 중 르노삼성 QM6와 가장 비슷한 크기를 가졌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690mm, 1830mm, 1740mm이며 휠베이스는 QM6와 동일한 2705mm이다. 5인승 모델로 565L 기본 트렁크 용량에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996L까지 확장된다.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 엑스트레일

엑스트레일의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엔진에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모델 11.1km/L, 4WD 모델은 10.6km/L다.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은 안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엑스트레일의 외관은 닛산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됐다. V모션 그릴과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는 역동성과 날렵함을 더한다.

엑스트레일에는 차간 거리 제어, 전방 충돌 경고, 비상 브레이크,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최상위 모델에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 장착돼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 외에도 열선 스티어링휠, 핸즈프리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의 편의사양도 적용된다.

닛산 엑스트레일은 국내에 2WD 스마트, 4WD, 4WD 테크 등 3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하여 2WD 스마트 3460만원,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이다.

이 외에도 기아차 쏘울 완전변경 모델이 1월 중 출시되며, 상반기 중에는 현대차 8세대 쏘나타가 공개된다.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쌍용차 코란도, 한국지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이 출시돼 2019년을 달굴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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