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 奇瑞汽车)가 13일 5~7인승 중형 SUV 제투(捷途) X90을 출시한다. 차량 크기는 현대 싼타페 TM보다 더 크지만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은 1.6T 터보 가솔린 엔진을 달고 최고 190마력, 최대토크 27.6kgf.m을 낸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를 맞물렸다.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8월 SUV 전용브랜드 제투(捷途)를 내놓았다. 첫 모델로 소형 SUV X70을 출시, 4개월만에 4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X90을 지난해 10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올해 3분기에는 대형급 X95를 출시한다.
X90 크기는 전장 4840mm, 전폭 1925mm, 전고 1745mm에 휠베이스는 2850mm 이다. 현대 싼타페 크기는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1,705mm, 휠베이스 2765mm로 X90이 조금 더 커 넉넉한 6,7인승이다. 가장 큰 매력은 싼타페의 절반 가격인 가성비다. 기본 9만 위안(한화 약 1455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급 옵션을 단 모델이 12만위안(1965만원) 정도다.
제투 X90의 외관 X70에서 사용한 제투의 패밀리룩 '휘성교초(徽城翘楚)' 디자인을 적용했다. 중국 후이저우 시대 전통 건축 양식인 휘파(徽派)건축의 정수를 바탕으로 휘파문화의 독특한 매력과 의미를 녹여낸 디자인이다. 헤드램프까지 연결된 관통식 프론트 그릴 중앙에는 크롬 도금 장식 3줄이 안정감을 준다. LED 헤드라이트는 첨단 느낌을 낸다. 여기에 “JETOUR” 표식 위치는 옛 안후이 건물 꼭대기를 연상시키는 중국 전통 요소를 추가했다. 측면은 허리 선이 깊게 파여 엇갈린 라인의 배열이 트렁크까지 연결돼 멋을 살렸다. 회오리 디자인의 휠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내부는 “물어성공(物语星空)” 이라는 컨셉으로 빛과 색채를 융합하고 점∙선∙면의 광원을 매치해 미래 과학기술 느낌을 살렸다. 3-스포크 스티어링휠에 크롬 장식을 더하고 중앙 에어컨은 부드러운 가죽 재료로 감쌌다. 이외에도 1.1㎡의 초대형 파노라마 선루프가 내부의 투과성을 극대화한다. 검은색의 대칭형의 센터페시아 위에는 무광 실버 스트랩을 더했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갖춘 동시에 전자식 핸드브레이크, 기계식 기어, 스타트 버튼, 가죽 좌석 등을 제공한다.
제투 X90은 5,6,7인승 세 가지 좌석배치를 선택할 수 있다. 주력은 6인승이다. 2열은 두 개의 독립된 좌석을 채택했다. 시트 안쪽에 팔걸이를 달았다. 중앙 통로는 비교적 넓은 편으로 3열로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다. 후석 에어컨, 전동식 사이드 스텝, 웰컴라이트, 차선 유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파노라마 영상, 우적감지 자동 와이퍼, 휴대폰 무선 충전, 4G+Wi-Fi, 자동주차, 지문인식 키, 대응형 크루즈 컨트롤,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자동 비상 브레이크 등 첨단 옵션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5T와 1.6T 터보 가솔린 두 종류다. 1.5T엔진은 최대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4kgf.m를 낸다. 1.6T 기본 엔진은 최고 190마력, 최대토크 27.6kgf.m을 기록한다. 여기에 한 단계 업그레드한 218마력,32.7kgf.m 고출력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1.6T는 중국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법안 ‘제6단계 자동차 연료 배출 기준’ 을 만족시켰다. 여기에 진보된 iHEC(지능적) 연소 시스템, 급속 가열 관리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변속기는 1.5T엔진은 6단 수동, 8단 자동변속기, 1.6T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연비는 7.6L/100km이다.
남기연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