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각광 받는 리프모터(Leap Motor, 零跑汽车)가 첫번째 양산차로 스포츠 쿠페를 선택했다. 3일 출시된 링파오(零跑) S01 (LP-S01)은 주행거리 460km에 달하는 2도어 4인승 전기차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9초만에 도달한다.
리프모터는 2015년에 새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차량 곳곳에 각종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켰다. 손가락 정맥 인식과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한 “Leap In 생체열쇠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지문인식과 달리 도어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정맥을 인식해 문이 열린다. 차량 시동을 걸때는 운전자의 안면을 인식한다.
S01의 사양은 주행거리와 옵션에 따라 380 표준형, 380 Pro, 460 표준형, 460 Pro 총 4가지 버전이다. 가격은 보조금을 고려해 10만9900위안(약 1800만원)부터 14만9900위안(약 2450만원)이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 4075mm, 전폭 1760mm, 전고 1380mm에 축간거리 2500mm의 소형 쿠페다. 최고속력은140km/h, 최대출력이 170마력, 최대토크는 25.5kgf.m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이 6.9초에 달한다.
베터리 용량에 따라 380, 460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각각 35.6kWh, 48kWh에 에너지 밀도 130Wh/kg인 3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중국기준 주행거리(NEDC)는 각각 300km, 380km이며 60km/h로 정속 주행을 하면 380km, 460km를 달릴 수 있다. 380버전은 일반 가정전원(교류표준충전방식)을 사용하면 80%까지 7.6시간이 걸린다. 직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이 충분하다. 460버전은 각각 8시간, 1시간이 필요하다.
옵션은 표준형과 Pro 두 가지다. 고급형인 Pro 버전에는 자동 감응식 정속주행장치(ACC), 정체 구간 저속으로 앞 차를 따라갈 수 있는 저속추종시스템(LSF),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사각지대 경보장치(BSD)가 추가된다. 이외에도 내∙외부 별도 컬러가 추가되고 메모리식 백미러, 다기능핸들의 편의장치가 기본 탑제된다. 가격은 380 Pro와 460 표준형이 같다. 소비자가 더 긴 주행거리를 선호하는지, 다양한 옵션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현재 예약고객의 60%가 주행거리 380km에 옵션이 추가된 380 Pro를 선택했다.
전면 디자인은 LED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凹’자 모양을 나타낸다. 전면 윗부분은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완전히 봉인했고 밑부분만 방열을 위한 그릴을 남겨 뒀다. 도어 손잡이는 차량에 숨겨 운전자가 다가서면 손잡이가 돌출하는 형태다. 테슬라 모델S와 비슷한 설계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후면 차창까지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날렵한 느낌을 준다. 후면은 쿠페형 해치백 스타일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C”형 LED 후미등은 시인성이 뛰어나고 하단에는 벌집모양의 방열구를 설치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첨단 과학 기술을 적용했다. 10.1인치 듀얼스크린은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했다. 센터페시아는 유연한 라인의 플로팅 디자인을 적용해 운전자의 소지품 보관도 편리하게 했다. 일체형의 스포츠시트를 사용했으며 자동 에어컨, 전자식 핸드브레이크, 지능형 시동장치, 공기정화 기능을 달았다. 여기에 Pro 모델은 색채 무드등, 전동시트, 다기능 핸들 등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돼 젊은 층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무선 Wi-Fi를 장착했다.
남기연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