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9 CES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기아차, 2019 CES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 황세연 에디터
  • 승인 2019.01.07 16:01
  • 조회수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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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9 CES 부스
기아차 2019 CES 부스

기아자동차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 시스템)’을 공개한다.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Emotive Driving)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감성 주행의 핵심 기술 콘셉트… R.E.A.D. 시스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가 선보일 모빌리티 기술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R.E.A.D.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차량이 학습한 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 해당 상황에 맞는 음악과, 온도, 조명과 진동, 향기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R.E.A.D. 시스템은 대시보드에 위치한 얼굴 인식 센서가 운전자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감정 정보를, 스티어링휠에 적용된 전극형 심전도 센서가 심장 박동수와 피부 전도율을 비롯한 생체 정보를 추출한다. 이후 운전자 데이터를 준거의 틀로 삼아, 오디오, 공조, 조명, 조향 등 차량 내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고,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상황에 최적화된 공간 창출을 지원한다.

 

 

기존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제어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등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 주를 이루었다면, R.E.A.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한다.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R.E.A.D. 시스템은 최첨단 차량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감정 지능이 융합된 결과물로 실내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이 화두가 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다”라며, “이 시스템은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기아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 ‘V Touch’와 음악 감음 진동 시트

기아자동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Touch(Virtual Touch)’도 공개한다.

 

V-Touch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탑승자가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제스처 제어 기술로, 탑승자의 손뿐만 아니라 눈을 함께 인식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선보인다.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는 연주되는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차량 시트의 패드 및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이다. 또한 마사지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였고 차선 이탈 경고 또는 사각지대 차량 경고와 같은 안전 기술과도 결합할 계획이다.

 

 

 

■ CES 방문객들이 R.E.A.D. 기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험형 모듈 마련

기아차는 CES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인 ‘R.E.A.D. 시스템’의 시험 모듈을 부스에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CES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자동차가 탑승자의 얼굴 표정과 피부의 전기적 자극, 그리고 심박수에 따라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 실내 공간을 제어하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R.E.A.D. 시스템 모듈은 총 4가지로, 전체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R.E.A.D. 시스템 칵핏’, 1인용 모듈인 ‘R.E.A.D. Me’, 2인용 모듈인 ‘R.E.A.D. Now’, 4인용 모듈인 ‘R.E.A.D. Motion’ 등이다.

 

1인용 모듈인 ‘R.E.A.D. Me’는 얼굴 표정 인식 기술을 이용해 탑승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실시간 감정 상태에 따라 음악 감응 진동시트 기술 등과 연계해 탑승자의 상황에 맞는 음악과 진동, 그리고 향기를 제공하게 된다.

 

2인용 모듈인 ‘R.E.A.D. Now’는 얼굴 표정 인식 기술과 음악 감응 진동시트 기술, 그리고 V-Touch 기술도 적용됐다.

 

특히, ‘R.E.A.D. Now’는 ‘라스베가스 자율 주행 투어카’라는 시뮬레이션을 탑재해 얼굴 표정 인식을 통해 분석된 탑승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추천 주행 루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량 내 각종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제안하기도 하며, 탑승자가 V-Touch 기술을 이용해 게임, 음악 장르 선택, 실내 환경 수정, 인터넷 현지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4인용 모듈 ‘R.E.A.D. Motion’은 ‘이동식 작업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탑승객들은 V-Touch를 이용해 스케줄과 회의록, 이메일 열람 등의 업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실시간 컨퍼런스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하이브리드 4륜 자전거 ‘SEED Car’도 전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

기아자동차는 2019 CES에서 개인화 이동 수단 ‘SEED Car’도 전시한다. 인력과 전기 동력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4륜 전기 자전거인 ‘SEED Car’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을 이용해 탑승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최대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아자동차 2019 CE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세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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