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볼보 효과 잘나가는 지리차, 2018년 150만대 판매로 1위
[중국이슈]볼보 효과 잘나가는 지리차, 2018년 150만대 판매로 1위
  • 황세연 에디터
  • 승인 2019.01.15 08:00
  • 조회수 328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자동차,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150만대 돌파
지리자동차,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150만대 돌파

 승승장구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승용차 판매대수는 201만99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하락폭이 전월보다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주요 자동차 기업의 판매량이 폭락하면서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이 양극화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침체기 속에서도 중국 토종차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 토종차 1위 브랜드 지리자동차(吉利汽车)는 2018년 누적 판매량 150만 대를 돌파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월 9만3333대 판매를 기록한 지리자동차(吉利汽车)는 지난해 연간 150만838대를 팔아 전년 대비 20%나 급증했다. 당초 목표치였던 158만 대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침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150만 대를 넘긴 것은 호실적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보루이(博瑞)와 보위에(博越) 시리즈가 29만9994대, SUV 빈위에(缤越, SX11)와 세단 빈루이(缤瑞) 시리즈가 5만6445대, 디하오(帝豪, Emgrand) 시리즈가 55만3102대를 기록하였다. 

지리차의 상승세는 2010년 8월 안전의 대명사 이미지가 강한 스웨덴 브랜드 '볼보' 지분 100%를 18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면서다. 볼보는 이후 지리차의 집중적인 투자, 모델 다각화 등에 힘입어 2016년에는 5년 만에 11배 증가한 53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수합병의 성공한 사례'로 자리잡았다.

지리차는 볼보 인수합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의 럭셔리 시장과 미국, 유럽 수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중국 프리미엄 '링크앤코(Lynk&CO)'를 런칭했다. 지난해 5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보루이(博瑞) GE를 출시,한층 높아진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이에 보루이 시리즈는 작년 4만4299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지리차는 지난해 150만 대 판매량 돌파로 중국 토종 1위에 오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MPV 지아지(嘉际)를 비롯하여 볼보와 제휴한 CMA 플랫폼 기반의 고급 스포츠 SUV FY11, 전기차 GE11 등 신차 출시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신에너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새롭게 내놓는다.

 

창청자동차, 3년 연속 판매량 100만 대 넘어
창청자동차, 3년 연속 판매량 100만대를 넘었다. 인기 SUV 하푸6

중국 3대 토종브랜드 중 하나인 창청자동차(长城汽车)는 지난 12월 판매량 13만3794대를 기록했다. 2018년 누적 판매 105만3039대로 3년 연속 100만 대 판매 돌파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토종 브랜드 2위 실적이다. 베스트셀링 SUV 하푸(哈弗) 시리즈가 76만6062대, 프리미엄 SUV 웨이(WEY) 13만9486대, 픽업트럭 창청피카(长城皮卡)가 13만8000대로 3대 주력 브랜드가 판매를 이끌었다. 

그다음은 체리자동차(奇瑞汽车)가 뒤따랐다. 체리자동차는 2018년 누적 판매량 75만2800대를 기록했다. 세부 판매 기록은 발표하지 않았다. 체리자동차의 아이루이저(艾瑞泽) 시리즈는 12월 판매량 1만4000여 대를 기록하였고, 출시한지 불과 4개월이 된 제투(捷途)가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월 평균 1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4만대를 돌파했다. 체리자동차는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베이징현대의 누적 판매량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79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 누적 판매량 82만대보다 5% 정도 감소한 것이다. 국 전체 판매순위 9위권에 해당한다. 지난해와 같은 등수다. 지난 11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긴 했으나 2018년 목표 판매량 90만 대는 달성하지 못했다. 

 

황세연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