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현대ㆍ혼다 엔진오일 증가로 대규모 리콜 곤욕
[중국이슈]현대ㆍ혼다 엔진오일 증가로 대규모 리콜 곤욕
  • 남기연 에디터
  • 승인 2019.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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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15년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서면서 결함에 따른 리콜이 급증하고 있다. 2016년, 2017년 중국 대수가 잇따라 1000만대를 돌파했다. 2018년에도 1000만대를 훌쩍 넘는 1254만7천대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 2017년의 2004만8천대다. 

이 가운데 엔진오일 증가 문제로 인한 리콜 건수가 27.1%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브랜드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이어 일본, 독일차 순이었다. 상하이GM은 단일 리콜 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리콜 횟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많아 1위에 올랐다.

리콜의 80%가 미국∙일본∙독일계 자동차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최근 발표한 리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총 59개 브랜드가 172차례의 리콜을 발표했다. 결함 차량은 총 1254만7천대로 2017년 2004만8천대에서 37.4% 하락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5년만에 처음으로 리콜 물량이 감소했지만 3년 연속 1000만대 규모를 돌파했다는 점이다.

 

캐딜락 등 GM 산하 브랜드의 리콜량이 제일 많았다
캐딜락 등 GM 산하 브랜드의 리콜량이 제일 많았다

국가별로 보면 총 1254만7천대 리콜 중 미국계 브랜드가 458만7천대로 1위(36.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본계 362만8천대(28.9%), 독일계 188만7천대(15%)를 차지했다. 4위는 중국 토종 브랜드가 119만9천대(9.4%)를 기록했다. 5위는 현대기아의 한국계가 57만8천대(4.6%)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프랑스,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브랜드가 각각 11만대, 10만8천대, 2만3천대,5천대 리콜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상하이GM이 지난해 9월 “로우 암 탈거”의 원인으로 뷰익, 쉐보레, 캐딜락 3개 브랜드에서 332만7천대를 리콜했다. 이는 중국에서 자동차 리콜 제도가 시행된 지 14년 만에 단일 리콜 대수로 가장 많은 수치이다. 이 리콜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결함조사가 시작되고 차주들이 대규모 소송을 하면서 리콜이 단행됐다. 다음으로는 포드가 9차례의 리콜을 발표하면서 91만1천대(7.3%)를 기록했다. 이어 지프(JEEP)가 7차례 23만9천대(1.9%)를 리콜했다.

일본계 브랜드 중에서는 혼다가 11차례 111만대(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닛산은 5차례 106만3천대(8.5%), 도요타 10차례 73만4천대(5.9%)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등의 일본 브랜드가 리콜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BMW가 독일계 3대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리콜량을 기록했다
BMW가 독일계 3대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리콜량을 기록했다

럭셔리카 부분에서는 독일 3강인 아우디, BMW(MINI,롤스로이스 포함), 벤츠가 각각 66만대, 22만3천대, 13만9천대로 총 102만2천대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이들 브랜드가 406만4천대 리콜에 비하면 급격히 하락했다. 

리콜 원인으로 분석해보면 엔진 문제가 1위(340만3천대,27.1%)였다. 2위는 현가장치(로우 암) 문제가 332만6천대(26.5%), 3위는 에어백과 안전벨트 관련이 198만3천대(15.8%)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브레이크 시스템, 윈도 결함으로 진행된 리콜이 각각 164만6천만대, 90만8천대에 이르렀다.

눈에 띄는 것은 혼다의 엔진오일 증가 문제다. 엔진의 명가로 유명한 혼다는 지난해 1.5T 가솔린 엔진으로 곤욕을 치렀다.지난해 5월 동펑혼다는 2018년형 CR-V 1.5T 엔진의 오일 증가로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13만455대 리콜을 진행했다. 7월에는 CR-V와 같은 1.5T 엔진을 탑재한 혼다 시빅도 오일 증가 문제로 29만4511대를 리콜했다. 이 엔진을 단 CR-V는 해 1월부터 한국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 8월과 9월에도 같은 엔진을 단 둥펑혼다의 UR-V, 광치혼다의 아반시아, 제이드, 어큐라CDX 모두 엔진오일 증가 문제로 리콜을 결정했다.

엔진 오일 증가는 중국 토종차로 번졌다. 장안자동차 CS75도 25만2천대를 리콜했다. 10월에는 베이징현대도 같은 문제로 1.6T 가솔린 엔진을 단 40만4백대 올 뉴 투싼 리콜을 진행했다. 이어 11월에는 둥펑위에다기아 역시 같은 문제로 6만8천대의 KX5 리콜을 결정했다.

혼다의 엔진오일 수위 증가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혼다의 엔진오일 수위 증가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엔진 문제 중 “엔진오일 증가 또는 감소”로 발표된 리콜 차량 대수가 131만2천대로 전체 리콜 총량의 10.5%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 혼다 계열(둥펑혼다. 광치혼다), 베이징현대, 둥펑위에다기아, 장안자동차 등의 해외 합작사와 중국 토종 브랜드를 포함한다. 

상하이GM, 브랜드 단일 리콜량 및 리콜 총량 1위

2018년 중국에서 승용차 리콜 공고는 172차례에 달했다. 이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중국)가 15회(4만2천대)로 가장 많아다. 다음으로 크라이슬러가 9차례의 리콜로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지프 랭글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18만1천대를 기록했다. 동펑혼다와 포드(중국)가 8차례의 리콜로 각각 59만6천대, 3만5천대를 기록했다.

상하이GM이 단일 리콜량/리콜 총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GM이 단일 리콜량/리콜 총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리콜 대수는 역대급 기록인 상하이GM의 뒤를 이어 브레이크 오일 펌프 윤활 부족으로 동펑닛산이 68만9천대 리콜을 진행해 2위에 올랐다. 이치-폭스바겐(5월16일 발표 리콜)은 65만9천대로 3위에 올랐다. 보조 냉각펌프가 이물질에 막혀 과열되거나 수증기가 생겨 내부 회로가 합선돼 화재로 이어지는 문제가 원인이다. 

특히, 상하이GM은 브랜드 단일 리콜량 1위뿐만 아니라 연간 리콜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치-폭스바겐이 109만대로 2위를, 둥펑닛산이 103만5천대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현대는 엔진오일 상승으로 인한 엔진 손상으로 올 뉴 투싼 40만대 리콜로 단일 리콜량 6위에 랭크됐다. 

2018 중국 자동차 단일 리콜 순위
2018 중국 자동차 단일 리콜 순위

 한편, 한국은 지난해 자동차 리콜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 중인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2018년 리콜대수는 282만29대로 241만3446대를 기록한 2017년보다 16.8%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국산차보다 수입차의 리콜 증가율이 높았다. 국산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209만9333만대, 수입 브랜드는 70.4% 늘어난 72만696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1월 대규모 리콜을 포함해 총 99만5770대, 기아자동차가 71만4743대, BMW가 22만5041대의 리콜을 진행했다.

2018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
2018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

 

남기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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