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ㆍ니로ㆍ쏘울EV 배터리 용량 같지만 주행거리 제각각
코나ㆍ니로ㆍ쏘울EV 배터리 용량 같지만 주행거리 제각각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19.02.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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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EV
기아 쏘울 EV

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울 EV를 2월 출시한다. 출시를 앞두고 사양과 가격대를 먼저 공개했다. 3세대 쏘울은 이전에 비해 주행거리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 1회 충전 시 386km를 주행 할 수 있다.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인기도 폭발했다. 쏘울 EV는 사전계약만 3000대를 넘어섰다. 사실상 보조금을 받아야만 구매로 이어지는 관행상 실제 판매는 2천대에 불과하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정부+지자체)이 지난해에 비해 500만원 이상 줄었다. 지난해 2000만원대에서 15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이런 보조금을 포기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소비자는 현재 없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구매를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사전계약이 곧 구매로 이어지진 않는다. 보조금 추첨에서 당첨된 사람이 구매를 한다는 얘기다. 

기아 쏘울 EV 엔진룸
기아 쏘울 EV 엔진룸

국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패턴은 가격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최우선으로 비교한다. 3세대 쏘울 EV는 이전 모델에 비해 배터리 용량을 두 배 이상 키웠다. 64kWh의 배터리로 주행거리가 386km로 배 이상 늘어났다. 기존 쏘울 EV의 주행거리(179.6km)는 아이오닉 EV(191km)와 비슷했다.
배터리를 확 키운 쏘울 EV는 코나ㆍ니로 EV와 배터리 용량이 같아졌다. 같은 배터리인데도 주행거리는 제각각이다. 코나(406km)가 가장 좋다. 니로(385km)와 쏘울(386km) EV는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쏘울 보다 적은 용량의 60kWh 배터리를 장착한 쉐보레 볼트 주행거리는 383km에 달한다. 

기아 쏘울 EV 충전구
기아 쏘울 EV 충전구

주행거리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복합전비다. 복합전비는 내연기관의 복합연비와 비슷한 의미로 1kWh당 주행 가능한 거리를 표기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코나 EV의 배터리 용량은 64kWh로 쏘울 EV와 같다. 대신 코나 EV의 공차중량은 1685kg이다. 배터리 용량이 코나에 비해 절반에 불과, 주행거리가 가장 짧은 아이오닉 EV의 무게는 1430kg다. 코나의 공차중량이 255kg 더 무겁다. 무게는 복합전비에 영향을 미친다.

무게가 가벼운 아이오닉 EV는 1kWh당 주행거리가 6.3km다. 코나 EV의 경우 5.6km/kWh에 불과하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쏘울 EV도 배터리 용량을 키워 공차중량이 1695kg에 달한다. 이전 세대(1508kg)보다 200kg 정도 무게가 증가했다. 3세대 쏘울 EV의 복합전비는 5.4km/kWh로 코나에 비해 0.2km/kWh 떨어진다. 모터 출력은 코나와 같지만 쏘울 EV는 에어로다이내믹에서 불리한 박스카라는 구조적 한계와 무게가 10kg 더 나가 주행거리가 짧아졌다.

기아 쏘울 EV
기아 쏘울 EV

쏘울 EV와 비슷한 크기의 니로 EV의 복합전비 역시 5.3km/kWh로 비슷한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60kWh 배터리를 장착한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효율은 우수한 편이다. 주행거리 383km에 달해 복합전비가 5.5km/kWh다.

코나ㆍ니로ㆍ쏘울 EV는 주로 도심 주행용 운전자를 위한 Lite 패키지도 편성했다. 배터리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 주행거리도 절반 가깝게 짧아지지만  가격도 340만원 정도 저렴해진다. 대신 무게가 감소해 복합전비는 좋아진다. Lite 패키지는 현실적으로는 판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가격이 싸지지만 보조금도 200만원 정도 줄어들어서다. 

전기차를 구매할 땐 주행거리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4만2000대 선이다. 2019년 전기차 국가보조금은 지난해 12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줄었다. 지역별로 상이한 지자체 보조금도 약 200만원 내외로 줄었다. 450만~1000만원 사이다. 기존 저용량 배터리를 단 쏘울 EV는 주행거리가 짧아 778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형은 주행거리가 늘어나 국가 보조금 900만원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쏘울 EV의 가격은 4600만~49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ㆍ니로 EV 가격은 각각 4650만~4850만원, 4780만~4980만원이다.

기아 쏘울 EV 실내
기아 쏘울 EV 실내

한편 쏘울 EV에는 전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외에도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방 주차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특히 쏘울 부스터에 적용한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 감속기능이 쏘울 EV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고속도로에서 코너를 만나면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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